국제유가 105달러 넘어서…美-이란 휴전 이전 수준으로 회귀

6 hours ago 3

서울의 한 주유소에 기름 가격이 적혀 있다. 뉴스1

서울의 한 주유소에 기름 가격이 적혀 있다. 뉴스1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 협상 불발 영향으로 국제 유가가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105달러를 넘어섰다. 4차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첫날인 24일 전국 평균 경유 가격도 약 4년 만에 2000원대까지 올랐다.

23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종가는 배럴당 105.07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3.04% 올랐다. 브렌트유는 4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특히 종가 기준으로 배럴당 105달러를 넘어선 것은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 선언을 발표하기 전인 7일(109.27달러) 이후 처음이다. 국제 유가가 사실상 미국과 이란의 휴전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간 것이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종가도 배럴당 95.85달러로 전장 대비 3.11% 뛰었다. 17일 배럴당 83.85달러까지 떨어졌다가 호르무즈 해협 주변의 군사적 긴장이 다시 높아지면서 100달러 진입을 앞두고 있다. WTI는 종가 기준으로 7일 배럴당 112.95달러까지 오른 바 있다.

4차 석유 최고가격제가 시행된 24일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L당 2001원으로 전날보다 0.2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유 가격이 2000원을 넘어선 것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영향으로 국제 유가가 올랐던 2022년 7월 27일(2006.7원) 이후 3년 9개월 만이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L당 0.4원 오른 2006.2원으로 집계됐다. 평균 휘발유 가격은 17일 처음 2000원을 넘어섰다.

통상 국제 유가 변동은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세종=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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