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비만약 ‘에페’ 29일 처방 시작…전국 유통까진 시간 걸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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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의료기관부터 순차 공급…병원별 입고·처방 시점 차이 첫 달 공급가 약 13만원…마운자로 절반·위고비보다 40% 낮아 (한미약품 제공) 한미약품(128940)의 비만치료제 ‘에페’가 오는 29일쯤 일부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가능할 전망이다. 다만 제품이 순차적으로 공급되는 만큼 전국적으로 유통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27일 업계에 따르면 에페는 오는 29일쯤 일부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날짜는 공식 출시일이 아닌 실제 처방 가능 예상 시점으로, 일부 병원도 이번 주 제품 입고를 안내하고 있다. 병원별 입고 일정에 따라 처방 가능 시점에 차이가 있어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에페는 에페글레나타이드 성분의 주 1회 투여 GLP-1 계열 비만치료제로, 한미약품의 장기지속형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를 적용했다. 지난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품목허가를 받았으며 원료부터 완제품까지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자체 생산한다.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와 경쟁하는 에페의 첫 달 투여 용량인 2~4㎎ 기준 4주분 공급가는 부가가치세 포함 12만 9800원이다. 마운자로의 저용량 4회분 공급가 약 27만 원의 절반 수준이며 위고비 약 21만 원보다 약 40% 낮다.다만 의료기관과 약국이 책정하는 약값에 진료비 등이 더해져 환자의 최종 부담액은 공급가와 다르다. 에페의 4주분 공급가도 6㎎은 22만 8800원, 8㎎은 27만 7200원, 10㎎은 29만 9200원으로 올라가 초기 가격뿐 아니라 증량 이후의 치료비도 고려해야 한다.세 제품은 모두 주 1회 주사하지만 에페와 위고비는 GLP-1 수용체에, 마운자로는 GLP-1과 GIP 두 수용체에 작용한다. 위고비의 성분은 세마글루티드, 마운자로는 터제파타이드다.GLP-1은 음식 섭취 후 장에서 분비돼 식욕과 혈당 조절 등에 관여하는 호르몬으로, 에페와 위고비는 이 작용을 활용해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유지하도록 돕는다. 마운자로는 여기에 또 다른 장 호르몬인 GIP의 작용을 추가했다.한미약품이 공개한 한국인 비만 환자 448명 대상 임상 3상 40주 중간 분석에서 에페의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위고비는 글로벌 임상 ‘STEP 1’에서 2.4㎎ 용량을 목표로 증량하며 68주간 치료했을 때 평균 14.9%, 티르제파타이드는 ‘SURMOUNT-1’에서 15㎎ 용량군의 72주 평균 체중 감소율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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