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전 총리는 이날 국민의힘 입당 직후 당원들에게 전한 글에서 “저는 지난 3년간, 야당의 폭주에 맞서 국정의 최일선에서 여러분과 함께 싸워온 동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부로 우리는 서로에게 더 이상 파트너나 지원군이 아니라 식구다”며 “한 마음, 한 몸으로 경제를 살리고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대한민국을 지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전 총리는 “저는 우리가 애써 일으켜 세운 대한민국이 잘못된 정치에 발목 잡혀 이대로 멈춰설지 모른다는 절박한 위기감을 가지고 있다”면서 “정치를 바꿔서 경제를 살린다는 절체절명의 목표를 향해 다 함께 스크럼을 짜고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며 “대선 승리, 완수해야 한다”고 했다.
한 전 총리 측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자격 취소와 한 전 총리 입당에 대해 “단일화의 과정”이라고 강조했다.한 전 총리 측 이정현 대변인은 이날 오전 언론 브리핑에서 ‘김 후보가 단일화를 안 했으니 한 후보가 등록을 안 하는 게 맞지 않나’라는 취지의 질문에 “단일화가 안 되면 등록하지 않겠다는 말에서 하나도 틀린 것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지금 국민의힘에서 이런저런 단일화에 대한 상황 변화가 있다”며 “절차대로 진행되고 있고 한 후보는 공당인 국민의힘에서 진행하고 있는 것에 맞춰 단일화 과정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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