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을 이끌 비상대책위원장에 5선의 권영세 의원이 지명됐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지 열흘만, 한동훈 전 대표가 사퇴한 지 8일 만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4일 의원총회를 열어 “국민의힘은 오늘 당 재정비와 쇄신을 이끌 권영세 비대위원장 후보를 국민께 보고드린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새 비대위는 당의 화합과 변화라는 중책을 맡아야 하는데, 어느때보다 즉시 투입가능한 전력이 필요하다”며 “권영세 후보는 수도권 5선 국회의원으로 실력과 통합 리더십 인정받아 정부와 당의 핵심 보직 두루 역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 사무 총괄하는 사무총장 여러차례 맡아왔으며 법조인과 외교관 경험 바탕으로 당 안팎서 많은 기여를 했다”며 “두 차례 대선에서 상황실장, 사무총장, 선대본부장 등 중요 역할 맡으며 결과로 실력 입증해왔다, 국민의힘은 대내외 엄중한 환경속에서 국정 안정과 경제회복 위한 여당 역할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사 출신의 권 의원은 친윤석열계로 분류되며 합리적이고 온화한 성품으로 알려져 있다. 권 의원은 윤석열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지냈다. 국민의힘은 오는 26일 상임전국위원회, 30일 전국위원회를 거쳐 권 의원의 비대위원장 임명을 공식적으로 의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