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가진 긴급 기자회견에서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오 시장은 “국민이 다시 보수에 국정에 책임질 기회를 주시려면 책임 있는 사람의 결단이 절실한 때”라며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 백의종군으로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2025.4.12.뉴스1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이 12일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격려를 쏟아냈다. 오 시장과의 ‘동행’을 강조하며 다가오는 경선을 앞두고 그를 지지했던 지지층을 끌어안으려는 모습이다.
대선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연금개혁청년행동의 연금개악 규탄 집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4.11. 뉴시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집권을 막는 정권 재창출의 대장정에 오 시장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오 시장님의 고뇌 끝에 내린 대선 불출마 선언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성장’과 더불어 ‘약자와의 동행’을 기치로 내건 오 시장의 소명 의식에 적극 동의한다”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12일 가덕신도시공항 부지를 방문해 현장 관계자의 브리핑을 듣고 있다. (한동훈 캠프 제공) 2025.4.12.뉴스1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에 “오 시장의 쉽지 않은 결단을 무겁게 받아들인다. 결단에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오 시장 몫까지 더 열심히 뛰어 그 소중한 가치(‘다시 성장’, ‘약자와의 동행’)들이 꼭 실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대권에 도전하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11일 오전 대구 북구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퇴임식을 마친 뒤 풍선을 들고 배웅 나온 직원들과 마지막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4.11.뉴스1
홍준표 전 대구시장도 페이스북에 “오 시장과 함께 재조산하(再造山河·나라를 다시 만들다)의 꿈을 이뤄 완전히 새로운 나라를 만들도록 하겠다”며 “오 시장의 대선 불출마는 서울 시민의 우려에 대한 답이고, 우리 당에 대한 충정이라고 본다”고 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대구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구·경북 10대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5.4.11.뉴스1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오 시장의 결단에 마음이 숙연해진다”며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가치는 당의 재건을 위해 꼭 필요한 핵심 가치가 될 것”이라고 했다.
제21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국민의힘 국회의원과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12일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대학생들과 간담회에 앞서 음식을 들고 이동하고 있다. 2025.4.12.뉴스1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오 시장이 뿌린 미래를 위한 씨앗들, 이제 우리 모두가 더욱 풍성한 열매로 키워내야 할 책임이 됐다. 그 뜻을 깊이 새겨, 우리 당 대선 후보들이 국민의 삶을 바꾸는 국정운영으로 반드시 실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9일 인천시 중구 자유공원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이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2025.4.9 2025.4.9.뉴스1 유정복 인천시장은 페이스북에 “이제 우리는 다시 출발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오 시장의 각오는 가짜와 진짜를 가려내는 이번 대선의 엄중함을 웅변하고 있다”며 “이번 선거는 불량품과 최상품을 가리는 마지막 전쟁”이라고 했다.
이철우 경북지사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4.9.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