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전체 수익률 4.4%
국장 비중확대 우려도 여전
국민연금이 올해 1분기 4%대 기금 운용 수익률을 기록했다. 주요 국가 연기금과 비교하면 양호한 편이다. 다만 올해 들어 지난 2월까지 10%를 넘겼던 수익률이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급격히 낮아지는 등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29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1분기 기금 운용 수익률이 4.42%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국내주식 수익률이 21.67%에 달한 반면 해외주식은 -0.11%로 부진했다. 또 달러당 원화값 하락으로 해외채권(4.98%)이 국내채권(-2.03%)보다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전체 기금 규모는 작년 말 1458조원에서 올해 1분기 말 1526조원으로 68조원 증가했다.
국민연금은 전날 기금운용위원회 의결을 통해 올해 국내주식 목표 비중을 14.9%에서 20.8%로 상향 조정했다. 전략적·전술적 자산 배분 허용치를 포함하면 보유 가능한 최대 비중은 28.8%에 이른다. 올해 1분기 말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비중은 21%로 목표와 부합하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이달 코스피가 8000선을 돌파하며 이미 비중이 30% 수준까지 치솟았기 때문에 추가 매수 여력은 없는 상태다.
기금위 내부에서는 국내주식 덕분에 기금 고갈 시점이 늦춰진 점에 대해 긍정론이 있는 반면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 증시의 1~2%를 점유하는 국내주식 비중을 20% 이상으로 높이는 '고위험·고수익' 베팅을 하고 있는 셈이기 때문이다.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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