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240조 날렸다?…진짜 성적표는 따로 있다[마켓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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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6년10월19일 22시39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 국민연금이 수백조원을 날렸다는 공포 섞인 주장이 증시 급락과 함께 퍼지고 있다. 주요 보유주식 평가액이 182조원 넘게 감소했다는 분석에 기금에서 240조원이 증발했다는 주장까지 더해지면서다. 그러나 일부 주식의 평가액 감소를 국민연금 전체의 운용손실로 해석하는 것은 부정확하다는 평가다. 더욱이 수십 년을 내다보는 장기투자 기관인 연금의 성과를 단기간의 주가 등락만으로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실제 운용 성적은 장기 수익률과 시장 기준수익률을 함께 살피되, 올해 국내주식 비중 확대 등 자산배분 결정의 적절성은 별도로 검증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본 이미지는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되었습니다.]수백조 증발했냐 묻는 시장…국민연금 3년 성적표 살펴보니19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공식 운용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 1~7월 누적 운용수익률은 14.84%로 집계됐다. 지난 2024년 같은 기간 9.88%, 2025년 6.88%를 웃돈다. 최근 3년간 매년 7월까지의 성과를 비교하면 올해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셈이다. 보다 긴 기간으로 보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국민연금의 연평균 운용수익률은 16.05%였다. 기금 적립금도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 7월 말 기준 적립금은 1684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304조5000억원)보다 약 379조7000억원 증가했다. 그렇다고 이 양호한 지표들이 최근의 '손실 공포'를 완전히 지워내지는 못한다. 7월 한 달 동안만 전체 적립금은 전월(1865조6000억원) 대비 181조4000억원 줄었고, 국내주식 평가액도 124조6000억원 급감했다. 이 상황에서 제기된 민간 추정치는 최근의 하락 우려를 키웠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지분 5% 이상을 공시한 상장사 287곳의 주식 평가액은 지난 6월 말 515조9000억원에서 이달 15일 333조5000억원으로 182조4000억원 쪼그라들었다. 이 가운데 무려 72%에 달하는 감소분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 두 종목에서 발생했다.문제는 공포의 근거가 되는 셈법에 상당한 착시가 있다는 점이다. 182조원은 일부 상장사 보유지분의 평가액 변화로, 중간에 발생한 지분 수량 변동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국민연금 전체 기금의 운용손익과는 다른 숫자다. 7월 적립금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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