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 갈수록 더 가난해졌다” … 새 연준의장이 지적한 원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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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7월 1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반기 통화정책 보고를 하고 있다. 워시는 금융위기 이후 연준이 국채금리와 자산가격을 경기부양 수단으로 활용한 방식의 효과와 부작용을 다시 검토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7월 1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반기 통화정책 보고를 하고 있다. 워시는 금융위기 이후 연준이 국채금리와 자산가격을 경기부양 수단으로 활용한 방식의 효과와 부작용을 다시 검토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플러스 포인트>
▶ 연준은 제로금리 이후 장기채 사들여 주가 부양
▶ 주가는 V자 반등했지만 소득 회복은 더뎠다
▶ 워시는 자산 보유자에 유리한 양적완화에 반대

한국은행이 7월 16일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올렸다. 다만 금리는 모든 경제주체에게 같은 폭으로 올랐지만 충격은 똑같이 번지지 않는다. 은행대출에 의존하는 가계와 중소기업은 이자 부담을 곧바로 느끼지만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는 대기업과 금융자산을 보유한 가계는 상대적으로 버틸 여지가 크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도 올해 6월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에서 “통화긴축의 강도가 고르지 않다”고 말했다. 주택시장에서는 연준의 정책이 상당히 긴축적으로 작용하지만 금융시장을 보면 같은 말을 하기 어렵다는 설명이었다.

워시의 진단은 자산 불균형이 미국 경제 체질을 약화시킨다는 인식 때문이다. 연준이 공개한 5월 베이지북에는 소득에 따라 갈린 외식 경기 사례가 소개됐다.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은 중간소득층은 직원이 직접 테이블에서 주문받는 식당을 덜 찾고, 한 번 방문할 때 쓰는 돈도 줄였다고 전했다. 반면 고소득 고객이 주로 찾는 식당의 사정은 달랐다. 한 식당 주인은 “매장이 계속 만석을 기록해 점포 확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음식값이 올라도 어떤 고객을 상대하느냐에 따라 운명이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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