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단 연극 ‘헤다 가블러’ 개막 연기…“프로덕션 참여자 건강 문제”

19 hours ago 1

13년 만에 ‘헤다’로 돌아오는 이혜영 출연작
오는 8일에서 16일로 일주일 가량 미뤄져

ⓒ뉴시스
배우 이혜영이 13년 만에 돌아올 예정이었던 국립극단의 연극 ‘헤다 가블러’가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연기됐다.

7일 오후 국립극단 측은 공지를 통해 “개막을 앞두고 금일 오후 프로덕션 참여자의 위급한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했다”며 “프로덕션 참여자의 건강과 안전한 공연 환경이 최우선이라는 판단하에 ‘헤다 가블러’의 개막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큰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셨던 공연에 이러한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송구하고 죄송하다”며 “새로운 개막일은 5월 16일”이라고 덧붙였다.

국립극단 관계자는 뉴시스에 “이혜영 배우는 건강하다”면서도 “개막이 미뤄지는 게 한 사람의 책임으로 몰아갈 수 있어 해당 프로덕션 참여자는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양해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국립극단이 이번에 무대에 올리는 연극 ‘헤다 가블러’는 2012년 초연된 작품이다.

노르웨이 극작가 헨리크 입센이 원작이며 사회적 제약과 억압 속에 자유를 갈망하는 여성의 심리를 다뤘다. 여성 ‘햄릿’으로 일컬어질 만큼 중요한 고전으로 평가받는다.

당시 ‘헤다’를 연기했던 이혜영은 대한민국연극대상 여자 연기상, 동아연극상 여자 연기상 등을 휩쓸기도 했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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