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어원, 96만명 외국인 근로자 위한 ‘한국어 교재’ 개발

2 weeks ago 10

올해 개발하는 교재, ‘중급 1, 2’로 구성

ⓒ뉴시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법무부와 함께 외국인 근로자의 한국 사회 적응과 언어 능력 향상을 위한 ‘외국인 근로자 한국어 교재’ 중급 단계를 개발한다.

18일 국어원 등에 따르면, 올해 개발하는 교재는 지난해 내용 개발을 진행한 ‘입문, 초급 1, 2’의 다음 단계 교재로 ‘중급 1, 2’로 구성된다.

이를 위해 국어원은 다양한 근로 현장의 외국인 근로자들을 직접 만나 이들이 일상생활과 업무에서 자주 접하는 언어 표현, 문화적 요소, 의사소통 문제 등을 적극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이러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된 내용이 실제 상황에서 유용한 어휘와 문형, 대화문, 문화 이해 자료 등으로 구성돼 교재에 담길 예정이다.

교재는 ‘입문’의 경우 9개 단원으로 이뤄지며 자모 학습을 중심으로 간단한 인사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초급 1, 2’는 복습 단원을 포함해 각 20개의 단원으로 이뤄져 있으며, 법무부 사회통합프로그램에서의 실제 사용을 염두에 두고 만들었다. 이번에 개발되는 중급 교재도 같은 구성으로 기획하되, 직군별 의사소통 능력과 상호문화적 의사소통 능력을 높이도록 했다.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교재는 사회통합프로그램의 특화 교재로 활용될 예정이다. 기존의 사회통합프로그램 교재가 일반 이주민 학습자를 대상으로 한다면, 이번 교재는 ‘외국인 근로자’라는 특정 집단의 특성과 환경을 고려해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문체부와 국어원 관계자는 “현장의 요구를 반영하고 실용성을 갖춘 이 교재가 외국인 근로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관 간 협력을 통해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실용 중심의 한국어교육 자료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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