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자·신안해저도자 상설 전시
개관 기념 ‘고려 상형청자’ 특별전
국립광주박물관은 국립박물관 최초의 도자기 전문 전시공간인 도자문화관을 개관했다.
17일 국립광주박물관은 아시아 도자문화 교류의 거점을 목표로 도자문화관을 연다고 밝혔다. 이곳에서는 한국도자, 신안해저도자 상설전이 열리며 도자기와 관련된 디지털 콘텐츠, 체험 요소를 아우른다.
도자문화관은 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됐다. 1층에는 한국도자, 신안해저도자, 디지털아트존 등 3개의 상설전시실이 들어섰고, 2층에는 석조물 마당과 뮤지엄숍, 카페 등 관람객 편의시설을 갖췄다.
한국도자 전시실에서는 청자에서 분청사기, 백자로 이어지는 한국 도자기의 발전 과정을 제작 기술과 장식 기법의 변화 속에서 살펴볼 수 있다. 강진 사당리, 광주 충효동 등 주요 가마터 출토품과 국보급 도자기 등 약 600점이 전시된다. 고려청자의 비색을 보여주는 ‘청자 구룡모양 주전자’와 생동감 있는 필치가 돋보이는 ‘분청사기 물고기무늬 납작병’ 등이 대표 작품이다.
신안해저도자 전시실은 1975년 전남 신안 앞바다에서 발견된 원나라 무역선에서 출수된 2만4000여점의 도자기 중 1만여점을 선별해 공개된다. 신안해저선의 수중 발굴 역사와 200t급 선박에 실린 다양한 문화유산, 그리고 이 무역품들이 일본에 도착했다면 향유됐을 문화를 보여분다. 14세기 동아시아 해상 교류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전한다.
디지털아트존은 폭 60m에 달하는 초대형 파노라마 스크린을 갖춘 몰입형 공간이다. 개관 기념 영상 ‘흙의 기억, 빛으로 피어나다’에서는 도자기와 광주·전남의 자연경관을 사계절의 변화와 함께 감상할 수 있다. 고해상도 영상과 입체 음향을 통해 도자 문화를 감각적으로 재해석하며, 향후에도 도자기를 주제로 한 신규 콘텐츠를 매년 선보일 예정이다.
2층 야외 공간인 석조물 마당에는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이 기증한 석조 문화유산이 전시된다. 실내 전시와 야외 공간을 잇는 동선 속에서 관람객이 자연스럽게 휴식과 감상을 병행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도자문화관 개관을 기념한 특별전 ‘푸른 세상을 빚다, 고려 상형청자’도 함께 열린다. 인물·동물·식물 등의 형상을 본떠 만든 상형청자는 고려청자의 예술성을 대표하며 비색과 뛰어난 조형미로 주목받아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상형청자의 제작과 향유, 쓰임과 종교적 맥락까지 폭넓게 다룬다. 국보 3점과 보물 3점을 포함해 총 120여 점의 유물이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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