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소기업 83% "R&D 부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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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경제 정책 국내 수소기업 83% "R&D 부서 없다" '외화내빈' 韓 수소생태계기업 R&D개발비 되레 급감수소 생산단가도 中의 6배전문가 "청정수소만 고집 말고원전 늘려 값싼 전력확보 후물 분해로 수소 생산 늘려야" 글로벌 수소산업 선점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정부 지원 부족에 국내 생태계는 성장 정체 상태에 빠졌다. 한국은 현대자동차 등 민간 기업이 주도해 30여 년 전부터 일찌감치 수소 기술 선점에 나섰지만 미국, 중국, 일본 등 공격적인 산업 지원을 등에 업은 주요국들의 추격에 연구개발(R&D)이 속도를 내지 못하는 등 차기 먹거리가 고갈될 위기에 처했다는 지적이다. 26일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수소기업 2932곳 가운데 R&D 전담 부서가 없는 기업은 82.7%에 달했다. 기업 부설 연구소를 보유하고 있다는 기업은 11.2%에 그쳤다. 초기 투자비용과 규모의 경제가 필요한 산업 구조지만 투자 규모는 점차 줄고 있다. 수소기업 가운데 국비 지원을 받았다는 기업은 7.6%에 불과했고, 대다수(92.4%) 기업은 국비 지원을 받은 적이 없다고 답변했다. 기업 수소산업 투자 금액은 정부 조사가 처음 이뤄진 2022년 4조1469억원에서 2024년 4조3373억원으로 4.6% 늘어나는 데 그쳐 정체 수준을 보였다. R&D 개발비는 1조1219억원에서 8212억원으로 거꾸로 26.8% 급감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수소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국내 그린수소(재생에너지를 통해 만든 수소) 생산에 무게를 둔 종전 정책 기조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전문가들은 국내 수소산업의 가장 큰 문제로 청정수소의 높은 생산 단가를 꼽았다. 대표적인 청정수소인 그린수소는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기를 이용해 물을 수소와 산소로 분해하는 수전해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중국은 광활한 사막 등에 대규모 태양광·풍력 설비를 설치하고 수전해 시설과 연계해 비교적 값싸게 수소를 만들고 있지만, 한국은 그런 기술력이 전무하다. 실제로 국내 수전해 생산기지의 평균 수소 생산 원가는 ㎏당 1만8163원으로 조사됐다. 반면 중국은 내몽골·신장 등 재생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지역의 일부 실증 사업에서 그린수소 생산 단가를 ㎏당 14~18위안(약 2800~3600원)까지 낮췄다. 문제는 이런 상황에서도 정부가 국내 청정수소 생산에 정책의 무게를 두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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