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생산하면 우대"…삼성·LG·대성, 히트펌프 보조금 받는다

1 day ago 3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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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히트펌프 시범사업 보조금 지원 대상에 LG전자 등 3개 업체가 선정됐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최근 이들 3개 회사를 제주 히트펌프 보급 시범사업의 1차 보조금 지원 대상으로 확정했다. 기후부는 건물 난방에 사용되는 기존 가스보일러를 전기 히트펌프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2035년까지 히트펌프 350만대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국내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인 점을 고려해 제주와 경남 등 상대적으로 온난한 남부지역 단독주택을 중심으로 시범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선정된 가구에는 히트펌프 설치비의 70%를 지원하며, 총 144억5000만원의 국비가 투입된다.

정부는 국내 제조·조립 기반을 보조금 지급 평가 항목에 반영했다. 국내 제조·조립 공장을 보유한 기업에 10점, 올해 안에 국내 생산 전환 확약서를 제출한 기업에 8점, 내년 전환 계획을 제출한 기업에 6점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국내 생산 계획이 없는 단순 수입·유통 업체는 0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기준에 따라 삼성전자와 LG전자, 대성히트에너시스가 1차 보조금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대성히트에너시스는 이미 국내 조립공장을 운영 중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안에, LG전자는 내년 초까지 국내 생산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정부에 제출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기존 에어컨 생산라인을 활용해 히트펌프 생산에 나설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광주 공장, LG전자는 창원 공장의 에어컨 생산시설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부 설비 보완만으로 생산 전환이 가능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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