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가유산청은 2025년도 예산 총지출 규모가 올해(1조 3659억원)보다 216억원(1.6%) 증액된 1조 3875억원으로 확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이 지난 6월 내소사를 찾아 지진으로 인한 국가유산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국가유산청). |
국가유산체계 정립 이후 국가유산청의 첫 예산 편성이다. 국가유산청 측은 “국가유산의 가치 발굴과 확산, 국가 경제와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를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기로 하고 이를 예산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회계·기금별 예산규모를 살펴보면 일반회계 및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는 1조 2440억원으로 올해(1조 2067억원)보다 373억원(3.1%) 증액됐다. 국가유산보호기금은 1435억원으로 올해(1592억원)에 비해 157억원(10.9%) 감액됐다.
분야별로는 △국가유산 보수정비 5299억원 △국가유산 정책 2770억원 △문화유산 1332억원 △자연 및 무형유산 669억원 △교육·연구·전시 1149억원 △궁능원 관리 1431억원 등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주요 증액사업으로는 국정과제인 국가유산 보수정비(총액)사업 126억원(5,173억원→5,299억원), 팔만대장경 디지털 데이터베이스(DB) 구축 사업 87억원(13억원→100억원), 고도(古都) 보존 및 육성 사업 49억원(202억원→251억원), 종묘 정전 보수 및 환안제 32억원 (46억원→78억원), 매장유산 유존유적 정보 고도화 사업 30억원(30억원→60억원) 등이다.
내년 주요 신규 사업으로는 그동안 취약했던 자연유산의 가치 제고를 위하여 △지질유산 보존관리 및 활용(23억원) △천연기념물 동식물 보호(19억원) △명승·전통조경 보존관리(12억원) △국립자연유산원 건립 추진단 운영(4억원) 등이 있다.
국가유산 체계 전환에 따른 사회적·국제적 가치 제고 및 지역 활성화를 위해 △사회적 약자 배려 국가유산 교육(10억원) △국가유산 홍보 영상 콘텐츠 제작(8억원) △국가유산 체계 전환 안내판 정비(9억원) △국제기구 무형유산 신탁기금 지원(10억원) △세계유산 국제해석설명센터 건립(18억원) △대형 수중유물 전용 개방형 수장고 건립(10억원)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