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러니 '엔구행(엔씨는 구창모 덕분에 행복해요)'이다.
NC 다이노스 좌완 구창모(29)가 다시 한 번 에이스의 이름값을 해냈다. 올 시즌 팀이 키움 히어로즈에 거둔 3승을 혼자서 모두 이뤄냈다.
NC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경기에서 4-2로 이겨 전날(9일) 끝내기 패배의 아쉬움을 씻어냈다. 키움은 연승 행진을 '2'에서 마감했다.
구창모의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2회부터 5회까지 4이닝 연속 선두 타자를 출루시켰으나 실점하지 않았다. 특히 3회말 2사 2, 3루 위기에서 득점권 타율이 전날까지 타율 0.727(11타수 8안타 3홈런)였던 히우라를 11구 접전 끝에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6회말에는 2사 후 이형종과 김웅빈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 2루에 몰렸다. 이때 투구수가 경기 전 이호준 감독이 언급했던 90개였다. 마운드를 찾은 이용훈 NC 투수코치와 이야기를 나눈 구창모는 대타 임지열을 초구에 3루 땅볼로 잡아내 임무를 완수했다.
6이닝 동안 6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투구수 91개에 최고 시속 145㎞의 직구(44개)와 포크볼(26개), 슬라이더(21개)를 섞어 던졌다.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시즌 6승(2패)째를 따냈다.
4월 23일(6이닝 1실점)과 5월 16일(7이닝 1실점)에 이어 키움에만 3전 전승, 평균자책점(ERA)은 0.95(19이닝 2자책)다. NC는 올 시즌 키움을 상대로 3승(5패)을 올렸는데 승리투수는 모두 구창모였다.

NC는 3회초 상대 실책과 폭투 등에 힘입어 2점을 얻어냈다. 김주원과 박민우의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키움 선발 하영민의 폭투로 2, 3루 찬스를 잡고 데이비슨의 플라이 때 상대 중견수 임병욱의 포구 실책으로 선제점을 따냈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는 박건우가 우익수 희생 플라이를 날려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박건우는 2회와 5회 안타 2개를 때리며 1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9회초 1사 1, 2루에서는 이날 1군에 복귀한 천재환이 대타로 나와 2타점 우중간 3루타로 스코어를 4-0으로 벌렸다.
키움은 9회말 김건희의 좌전 안타 때 상대 좌익수 천재환의 포구 실책과 최주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추격했으나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바뀐 투수 배재환에게서 히우라와 임병욱 이형종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영민은 5⅔이닝 동안 10피안타 8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시즌 4패(2승)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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