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한 명에 일자리는 0.37개…고용 한파, IMF 이후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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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다가오고 있지만 취업시장은 여전히 침체를 겪고 있으며, 구직자 1인당 일자리 개수는 0.37개로 199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5월 신규 구인 인원은 14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24.8% 감소했으며, 구직자 수는 37만6000명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전체적으로 구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 취업시장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하며, 제조업과 건설업의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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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구인 27개월 연속 감소세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증가폭 저조
하반기 취업시장 더 얼어붙을 전망

지난 5월 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년 국군장병 취업박람회’에 많은 국군장병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충우 기자]

지난 5월 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년 국군장병 취업박람회’에 많은 국군장병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충우 기자]

여름이 성큼 다가왔지만 취업시장에는 여전히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지난달 구직자 1인당 일자리 개수는 0.37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기준으로는 IMF 사태 발생 직후인 1998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5년 5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 포털 ‘워크넷’에 등록된 신규 구인 인원은 14만1000명이었다.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4만6000명(-24.8%) 줄어든 수치다. 기업들의 구인 감소세는 27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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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신규 구직 인원은 37만6000명으로 1만명(2.6%) 증가하면서 구직자 1인당 일자리 개수를 뜻하는 ‘구인배수’는 0.37에 불과했다. 0.51이었던 지난해 같은 달 대비 크게 낮아진 수치다.

5월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수는 1558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만7000명(1.2%) 늘어났다. 이는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2020년 5월 이후로 가장 낮은 증가 폭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건설업 가입자 수는 75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9000명(-2.5%) 줄었다. 감소세는 22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제조업에서는 가입자 수가 전년 대비 4000명(0.1%) 늘어났지만, 외국인 당연가입 증가분을 빼면 1만6000명 줄어 20개월 연속 감소했다.

문제는 하반기에 지금보다 취업시장이 더 어려워진다는 점이다. 천경기 고용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제조업은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앞으로도 단기 회복이 어렵고 건설업 역시 지난달까지 발표된 건설수주, 건설기성액이 10% 이하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연구기관에서 대체로 ‘상고하저’로 전망하고 있다”며 “5~6월까지는 그나마 (기업들이) 지탱해도 하반기부터는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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