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시장 안정 '통합대응체계' 구축…물가·환율 등 리스크 철저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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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하반기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
"중동전쟁 이후 전략·잠재성장 반등·양극화 구조문제 대응"
박홍근 "추가세수 기반 청년·지방 투자 미래대응기금 신설"

  • 등록 2026-07-13 오전 9:38:34

    수정 2026-07-13 오전 9:38:34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정부가 올해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의 방점을 ‘중동전쟁 이후 경제전략·잠재성장률 반등·구조적 문제 대응’ 등 3대 분야에 찍었다.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리스크를 관리할 통합대응체계를 구축하고, 반도체·인공지능(AI) 등 핵심 산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6 하반기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6 하반기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26년 하반기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구 부총리는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 “수출액이 세계 5위로 상승하고 1~5월 경상수지가 이미 작년 연간치를 상회하는 등 분명한 기회 요인이 있다”면서도 “생산인구 감소와 생산성 정체, 양극화 심화가 우려되고 고물가·고환율 등에 따른 민생경제의 어려움도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우리 경제가 대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할 기로에 서 있다”며 “거시경제, 금융·외환시장, 부동산 등 전체적인 시장 안정을 위한 통합대응체계를 구축해 물가·환율·금리 등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즉각적인 대응을 예고했다. 아울러 “주택공급 확대 등을 통해 주거 안정을 지원하는 한편, 전략적 경제협력을 통해 K-공급망과 에너지 자립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잠재성장률 반등을 위한 핵심 과제로는 ‘3대 메가프로젝트’를 꼽았다. 구 부총리는 “반도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피지컬AI 등 3대 메가프로젝트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글로벌 초격차 성장동력을 육성하겠다”며 “‘5극 3특’ 성장엔진을 구축해 지방주도성장도 강화하겠다”고 공언했다.

구조적 문제 해결과 관련해선 “청년, 중소기업, 취약계층 지원을 강화해 ‘K자형 양극화’를 극복하겠다”며 “생산적 금융, 전략적 국부운용, 세제 혁신 등 구조혁신에 착수하고 연금·규제·안전 분야 개선도 이뤄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역시 현 시점이 K자형 양극화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중차대한 시기라고 진단했다.

박 장관은 반도체 추가세수를 기반으로 한 ‘미래대응기금’을 만들어 이를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청년세대와 성장동력, 지방, 인재에 집중 투자할 것”이라며 “반도체, 피지컬AI, 데이터센터 3대 메가프로젝트와 권역별 5극 3특 패키지 지원이 현장에서 신속히 체감될 수 있도록 속도를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고강도 지출구조조정도 언급됐다. 박 장관은 “모든 사업 성과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고강도 지출구조조정을 통해 재정의 근본적 체질을 개선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교육교부금도 환경 변화를 반영하고, 투자의 안정성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개편하는 등 그간 구조조정에서 성역으로 간주해온 의무지출에 대한 혁신도 본격화하겠다”고 했다.

박 장관은 이어 “K자 양극화 극복을 위해 지방 우대 사업을 본격화하는 한편, 일자리 및 자산형성 관련 청년 맞춤형 지원과 민생물가 및 소상공인 안정 지원을 철저하게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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