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제구 전체적으로 잘 진행되고 있어”…2이닝 무실점 쾌투로 베테랑의 품격 보인 류현진, WBC 활약 준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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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제구 전체적으로 잘 진행되고 있어”…2이닝 무실점 쾌투로 베테랑의 품격 보인 류현진, WBC 활약 준비 마쳤다

입력 : 2026.03.03 07:40

16년 만에 태극마크를 단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순조롭게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격 준비를 마쳤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와 3-3 무승부를 거뒀다.

이번 경기는 WBC 사무국이 마련한 공식 평가전이다. 1일 해외파 선수들 및 한국계 선수들의 합류로 완전체가 된 뒤 이날 일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류지현호는 3일 같은 장소에서 오릭스 버팔로스와 또 한 번의 평가전을 가진다. 이후 대회 일정에 돌입한다.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평가전 한국 대표팀과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의 경기. 6이닝과 7회말 연속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친 류현진이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미소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평가전 한국 대표팀과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의 경기. 6이닝과 7회말 연속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친 류현진이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미소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평가전 한국 대표팀과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의 경기. 6회말 한국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평가전 한국 대표팀과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의 경기. 6회말 한국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류현진의 활약이 눈부신 경기였다. 한신과 3-3으로 팽팽히 맞선 6회말 등판한 그는 선두타자 마에가와 우쿄를 유격수 땅볼로 묶었다. 이어 나카가와 하야토, 다카테라 노조무는 각각 1루수 땅볼, 투수 땅볼로 처리했다.

7회말에도 호투는 계속됐다. 오노데라 단, 후시미 도라이를 투수 땅볼, 1루수 땅볼로 요리했다. 다나바타 쇼고에겐 빗맞은 중전 안타를 내줬으나, 오바타 류헤이를 유격수 직선타로 이끌며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최종 성적은 2이닝 1피안타 무실점. 패스트볼 구속은 대부분 140km 초반에 형성됐지만, 대신 변화구 위주의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한신 타자들을 봉쇄했다. 여기에 날카로운 제구 또한 공의 위력을 배가시켰다.

경기 후 ‘적장’ 후지카와 규지 한신 감독은 “(가장 인상적인 한국 선수는) 류현진”이라며 “내가 현역 선수로 뛸 때부터 잘 알던 투수다. 지금은 베테랑 투수가 됐고, 투구의 폭이 예전보다 더 대단해진 것 같다”고 혀를 내둘렀다.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평가전 한국 대표팀과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의 경기. 7회말 한국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평가전 한국 대표팀과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의 경기. 7회말 한국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심리적으로도, 투구(실력) 면에서도 (류현진은) 한국 투수들의 리더”라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제구가 괜찮았고, 스피드도 전광판에 145km까지 나오는 등 오키나와 (2차 캠프) 때보다 더 올라갔다”며 “제가 삼진 잡는 투수가 아니기 때문에 오늘처럼 땅볼이 많이 나온 것도 좋은 결과”라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명실상부 류현진은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좌완투수다. 2006년 한화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해 KBO리그 통산 244경기(1566.2이닝)에서 117승 67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95를 적어냈다. 2013~2023시즌에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해 186경기(1055.1이닝)에 나서 78승 48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했다.

국제대회에서도 활약은 계속됐다. 2006 도하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2007 아시아 야구선수권, 2008 베이징 올림픽 최종예선, 2008 베이징 올림픽, 2009 WBC,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등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활약했다.

이후 류현진은 빅리그 입성 및 부상 등으로 본인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대표팀과 멀어졌지만, 꾸준히 WBC에 나서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렇게 16년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게됐고, 이날 베테랑의 품격을 보이며 WBC 출격 준비가 끝났음을 알렸다.

류현진은 “WBC 개막 전까지 조금 더 몸을 만들어 컨디션을 올리겠다”며 “지금 상태에서 구속이나 제구 모두 전체적으로 잘 진행되고 있다”고 두 눈을 반짝였다.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평가전 한국 대표팀과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의 경기. 7회말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친 류현진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평가전 한국 대표팀과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의 경기. 7회말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친 류현진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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