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이 만든 AI 검색 '라이너'가 성능실험에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AI 모델을 제치고 최고점을 획득했다.
라이너는 25일 심플큐에이 벤치마크(성능실험)에서 최상위 93.7점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퍼플렉시티 프로(90.6점), 구글의 제미나이 2.0플래시(84점), 오픈AI의 GPT-4o(38.4점) 등 동일 계열 서비스 성능을 뛰어넘는 성과다.
심플큐에이는 AI가 얼마나 정확하게 사실을 찾아내는지 확인하는 도구다. 과학·정치·대중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명확한 답이 존재하는 4326개 질문으로 구성된다. 해당 질문에 일관된 답을 도출하는지 확인해 AI가 얼마큼 사실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응답을 제공하는지 평가한다.
회사 측은 이번 결과가 라이너의 고도화된 검색어 생성 기술과 정교한 검색 과정 설계가 만들어낸 결과라고 강조했다. 라이너는 단순히 사용자의 질문을 해석하지 않는다. 질문 해석을 넘어 가장 적합한 검색어를 생성하고 정확한 정보를 포함한 문서를 우선으로 찾아낸다.
김진우 라이너 대표는 "라이너는 빅테크 기업들을 뛰어넘는 AI 검색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성과를 통해 글로벌 AI 검색 시장에서 기술적 우위를 증명했다"며 "할루시네이션(환각)을 최소화하는 검색 기술을 기반으로 정확한 정보를 다양한 방식으로 탐색하고 활용할 수 있게 돕는 서비스들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