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의대 증원 규모 변하면 의대 투자 규모도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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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도 예산, 2000명씩 해마다 들어온다는 것 가정”
“대학 현장 여건 다 달라서 협의해 합리적으로 조정”

서울 시내 의과대학의 모습. /뉴스1

서울 시내 의과대학의 모습. /뉴스1
교육부가 2026학년도 의과대학 정원 증원 규모가 줄어들 경우엔 의대 교육에 투자하는 예산의 규모가 조정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했다.

최은희 교육부 인재정책실장은 11일 오후 세종시에서 진행된 출입기자간담회에서 ‘2026년도 증원 규모가 줄어들 경우 의대 투자 규모도 바뀌느냐’는 질문에 “2025학년도 예산은 입학 정원이 2000명씩 해마다 (늘어서) 들어온다는 것을 가정한 것”이라며 “정원에 변화가 있다면 그 변화에 맞춰서 관계부처와도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학 현장도 여건이 다 달라서 현장과도 협의해서 합리적인 수준에서 조정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실장은 “대학들이 끝까지 학생 복귀를 위해 노력하지만 휴학이 현실화하면 등록금 부담도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큰 틀에서 보면 학생들이 내년에 복귀하고 장기적으로 보면 학교는 수업료가 한 학기 이월되는 것이지 총수입 감소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의대 교육 지원을 위해 내년 55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기 때문에 이 부분도 교육 과정과 연계해 지원하는 부분”이라며 “학교의 목소리를 더 반영해서 잘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 의료 공백 해소를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가 야당과 의대생·전공의 단체 불참 속 출범했다. 협의체는 12월 말을 시한으로 의료개혁 문제를 둘러싼 의료계와 정부의 타협점을 찾는다는 계획이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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