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교육재단, 소망교도소서 교육 가치·역할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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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교보교육재단이 서울대학교 교원양성혁신센터와 지난 12일 예비 교사들을 대상으로 ‘교보교육대상 수상자와 함께하는 교육여행’을 공동으로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2일 경기 여주 소재 소망교도소에서 교보교육재단이 서울대학교 교원양성혁신센터와 예비 교사들을 대상으로 ‘교보교육대상 수상자와 함께하는 교육여행’을 진행했다.(사진=교보교육재단)

교보교육재단은 지난해 서울대학교 사범대와 ‘참교사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교사와 예비 교원을 대상으로 수상자들의 경험과 지혜를 나누는 특강을 진행했다. 올해는 수상자의 교육 철학과 실천 사례를 현장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교육여행을 개최해 참사람 육성의 가치를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교육여행은 교보교육대상 수상자 김영식 소망교도소장의 근무 현장인 경기도 여주 소망교도소에서 진행됐으며, 행사에는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및 교직과정 학생, 재단 관계자 등 총 40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아시아 최초의 민영교도소인 소망교도소를 방문해 수형자 대상 인성교육 프로그램과 교화 활동 사례를 직접 체험했다. 이외에도 교정·교화 시설 탐방, 소망교도소장 특강, 화요 문화공연 등에 참여하며 교육의 본질과 사회적 역할, 참사람 육성의 의미를 되새겼다.

교육여행에 참가한 서울대학교 소비자아동학부 김소연 학생은 “’사람을 바꾸는 것은 통제나 억압이 아닌 무조건적인 존중과 사랑’이라는 교도소장님의 말씀이 인상깊었다”며 ”수형자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다시 살아가도록 다양한 정책적 지원과 교육 인프라가 구축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최화정 교보교육재단 이사장은 “교육은 학교 울타리를 넘어 사회 전반으로 확장돼야 한다”며 “이번 교육여행은 교육의 본질과 교사의 역할, 그리고 사회적 책임에 대해 고민하는 계기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교보교육재단은 지난 14일 대안교육기관 ‘별의친구들’에서 교육 여행을 진행했다. 예비 교사들이 또 다른 교육 실천 사례를 경험하는 시간이었으며, 재단은 앞으로도 수상자 특강, 교육여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참교사 육성에 힘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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