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량 휘어짐 방지”…롯데건설, ‘강관가로보 공법’ 재난안전신기술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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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량 휘어짐 방지”…롯데건설, ‘강관가로보 공법’ 재난안전신기술 지정

입력 : 2026.06.23 08:49

거더 옆 강관 길이 조절로
휘어짐 현상 해결
공기 최대 87% 단축

강관가로보 공법 개념도(왼쪼)와 강관가로보 공법이 적용된 들목교 외곽순환도로 현장 모습 [롯데건설]

강관가로보 공법 개념도(왼쪼)와 강관가로보 공법이 적용된 들목교 외곽순환도로 현장 모습 [롯데건설]

롯데건설이 대련건설, 유신, 중앙대 산학협력단과 공동 개발한 교량 휘어짐 방지 기술인 ‘강관가로보 공법’이 한국방재협회의 재난안전신기술(제2026-4호)로 지정됐다.

23일 롯데건설에 따르면 강관가로보 공법은 교량 시공 중 발생하는 붕괴 사고를 예방하고, 공사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기술이다. 교량의 하중을 버티는 메인 뼈대인 ‘거더(Girder)’가 옆으로 휘어지는 현상(횡변위)을 강관(철제 파이프) 형태의 지지대(가로보)를 이용, 휘어진 뼈대를 원래 위치로 밀거나 당겨 구조적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

최근 교량이 대형화되면서 콘크리트 거더가 길어지고 높아짐에 따라 시공 중 무게 중심을 잃고 옆으로 쓰러지는 전도 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교량 가설 중 무너짐 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바 있다.

기존에는 뼈대 사이를 연결할 때 콘크리트를 직접 부어 굳히는 방식을 주로 사용했다. 이 방식은 거푸집과 임시 지지대(동바리) 설치부터 철근 배근, 타설, 해체까지 공정이 복잡하고 높은 곳에서 작업하는 시간이 길어 위험성이 컸다. 휘어진 뼈대를 다시 곧게 펴는 기능이 없어 안전 사고에도 취약했다.

하지만 강관가로보 공법은 거더 설치 즉시 강관을 연결해 구조물을 단단히 고정하고, 가로보 길이를 조절해 뼈대의 휘어짐을 바로잡는다. 이를 통해 교량 시공 중 발생할 수 있는 안전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아 이번 재난안전신기술로 지정됐다.

또 복잡한 콘크리트 타설 공정을 생략함으로써 높은 곳에서 진행되는 위험한 작업 시간을 대폭 줄여 작업자의 안전을 크게 향상, 해당 공정의 공사 기간을 최대 87%까지 단축할 수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 기술은 시공 편의성과 공기 단축은 물론, 작업자의 안전과 교량의 구조적 안전성까지 동시에 확보해 교량 시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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