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서 열린 '게임문화축제', 참여형 한마당으로 게임의 문화적 가치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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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GCF 게임문화축제2025 GCF 게임문화축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2025 게임문화축제'가 서울 광화문 하이커 그라운드에서 막을 올렸다. 5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열흘간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지난해 에버랜드에서 열린 행사보다 접근성이 크게 개선돼 게임에 관심 있는 국내 이용자는 물론 외국인 관광객까지 자연스럽게 방문하는 현장이 됐다.

현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은 K컬처를 대표하는 K게임 지식재산(IP)을 직접 체험하며 게임의 문화적 가치를 확인했다. 게임 팬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 관람객도 다수 눈에 띄어 게임이 세대를 아우르는 소통 창구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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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축제는 하이커 그라운드 전관을 활용해 오밀조밀하게 구성된 몰입형 체험존이 인상적이다. 각 게임사는 세계관을 현장 공간에 녹여내며 관람객을 맞이했다.

크래프톤은 '인조이'를 휴양지 콘셉트 부스로 꾸며 관람객이 편히 쉬며 체험할 수 있도록 연출했다. 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는 우주선 내부로 들어가는 듯한 몰입형 공간으로 구현해 SF 세계관을 현실로 끌어왔다.

넥슨은 '마비노기 모바일' 부스에 모닥불을 중심으로 둘러앉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 관람객에게 캠핑 같은 휴식과 교류의 경험을 제공했다.

이외에도 넷마블 'RF 온라인 넥스트', 님블뉴런 '이터널 리턴', 데브시스터즈 '쿠키런: 킹덤',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클레르 옵스퀴르: 33원정대' 등 인기작이 참여해 다채로운 전시 체험존을 완성했다. 이달의 우수게임' 인디 부문 수상작도 소개돼 창작자들의 독창적 세계관을 경험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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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는 부스를 찾는 방문객에게 '로스트아크', '로드나인' 등 게임 IP를 활용한 기부 캠페인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소개했다. 현장에서는 결식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영양 도시락을 제공하는 '한 끼로 채우는 희망' 기부 캠페인 참여를 독려했다.

4층에 마련된 '아트 그라운드'도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넥슨, 스마일게이트, 시프트업, 엔씨소프트, 크래프톤 등 주요 게임사의 인기작 원화가 전시돼 예술 작품으로서의 가치를 조명했다. 전시 공간은 관람객이 원화를 편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돼 팬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신선한 경험을 제공했다. 게임 음악 감상존에서는 OST가 흘러나와 현장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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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코스프레 체험존, AR 홀로그램 포토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관람객이 게임을 다양한 문화 콘텐츠로 확장해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다.

축제 후반부에는 '리그 오브 레전드'와 '이터널 리턴'을 종목으로 하는 'GCF 이스포츠 리그'가 본선 무대를 연다. 주말 야외 무대에서는 인기 게임 OST 공연이 펼쳐진다. 현장과 온라인 생중계가 병행돼 더 많은 관객과 소통할 예정이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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