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이정효 감독 “다른 팀 영입 소식 접할 때마다 참 많이 부러워”···“앞으로 더 힘들겠지만 팀으로 맞서보겠다” [MK제주]

8 hours ago 1

광주 FC가 승점 3점을 챙겼다.

광주는 6월 18일 제주도 서귀포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시즌 K리그1 19라운드 제주 SK와의 맞대결에서 1-0으로 이겼다.

프로 3년 차 정지훈이 후반전 시작 40초 만에 제주 골망을 갈랐다. 광주는 정지훈의 선제골을 잘 지켜내면서 제주 원정 승리에 성공했다. 광주가 승전고를 울린 건 5월 18일 포항 스틸러스 원정(1-0) 이후 5경기 만이다.

광주 FC 이정효 감독. 사진=이근승 기자

광주 FC 이정효 감독. 사진=이근승 기자

광주 FC 공격수 헤이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광주 FC 공격수 헤이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주 원정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광주 FC 정지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주 원정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광주 FC 정지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광주는 올 시즌 K리그1 19경기에서 7승 6무 6패(승점 27점)를 기록하고 있다. 광주는 K리그1 12개 구단 가운데 6위에 올라 있다.

광주 이정효 감독이 제주전 승리 후 취재진과 나눈 이야기다.

광주 FC 이정효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광주 FC 이정효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Q. 제주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챙겼다.

힘든 원정이었다. 선수들이 ‘이날 경기에서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컸다. 선수들이 제주전을 준비하면서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장에서 모든 걸 쏟아낸 것 같다. 결승골을 터뜨린 정지훈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 프로 3년 차에 나온 첫 골이다. 선수들이 끈끈하게 버텨준 덕분에 정지훈의 골이 더 빛나지 않았나 싶다.

후방에선 노희동 골키퍼가 여러 차례 상대의 슈팅을 막아냈다. 노희동 골키퍼의 선방이 팀 동료들에게 힘을 불어넣어 줬다. 항상 우릴 응원해 주시는 팬들에게도 감사하다.

Q. 제주 김동준 골키퍼를 잘 알고 있지 않나. 성남 FC 시절엔 코치로 김동준 골키퍼를 지도하기도 했었다. 김동준 골키퍼를 공략하고자 한 전략이 있었나.

페널티킥이 나왔을 때 어떻게 차야 할지를 얘기했던 게 있다. 김동준 골키퍼는 선방 능력이 좋다. 선수들에게 킥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얘기했다.

광주 주장 이강현이 경고누적으로 레드카드를 받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광주 주장 이강현이 경고누적으로 레드카드를 받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Q. 후반 22분 이강현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이강현의 퇴장 후 밀리는 양상이었다.

아사니, 헤이스, 오후성 중 한 명을 빼야 하나 고민했다. 우리가 수비적으로 가면 더 힘들어질 것 같았다. 과감하게 공격적으로 나서는 게 좋을 것 같았다. 선수들을 믿었다. 상대의 롱볼에 관해선 조성권과 진시우의 교체 타이밍을 고민했다. 끝까지 가다가 막판에 진시우를 투입했다. 진시우가 남은 시간을 잘 버텨준 것 같다.

Q. 이강현이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서 퇴장당했다. 이강현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주었나.

이강현이 선수들에게 더 미안할 거다. 이강현이 다음 경기를 쉰다. 선수들을 위해 더 열심히 응원하지 않을까 싶다.

Q. 2025시즌 K리그1 전반기를 마쳤다. 19경기를 치렀고, 19경기가 남았다. 올 시즌 전반기를 돌아본다면.

우리가 앞으로는 더 쉽지 않을 것 같다. 뉴스를 본다. 타 팀의 영입 소식이 많더라. 참 많이 부럽다. 하지만, 우린 전반기를 잘 치러냈다. 후반기에도 오늘처럼 팀으로 상대에 맞서야 한다. 계속 훈련하는 게 답이다. 잘 준비하겠다. 선수들을 잘 성장시키겠다.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건 이것뿐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Q. 기자회견장에 책을 들고 왔다.

우리 팬께서 책을 선물해 주셨다. 그래서 책을 들고 오게 됐다.

[서귀포=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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