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저 안 개 산책" 유튜버, 슈퍼챗 터졌다…"세계 1등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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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1.17 08:21 수정2025.01.17 08:21

/사진=유튜브 채널 고양이뉴스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고양이뉴스 영상 캡처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체포된 장면을 생중계한 유튜버가 전 세계에서 슈퍼챗(후원금) 1위를 기록했다.

17일 유튜브 데이터 집계 사이트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유튜브 채널 '고양이 뉴스'는 이날 하루에만 1000개 이상의 슈퍼챗을 받아 총 2614만1889원의 수입을 얻었다. 이는 이날 집계된 슈퍼챗 중 세계에서 가장 큰 금액이다.

15일 기준으로는 500개 이상의 슈퍼챗으로 907만7248원이었다. 이 역시 세계 5위 기록이다. 14일과 15일 양일간 슈퍼챗으로만 3500만원 이상의 수익을 거둔 것.

고양이뉴스 측은 이를 채널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전하면서 "고양이뉴스가 슈퍼챗 전 세계 1등을 했다"며 "고맙다옹"이라고 전했다.

고양이뉴스는 14일 밤부터 약 12시간 동안 '한남동 내란수괴 24시 체포'라는 제목의 영상으로 생방송을 진행했다. 채널 구독자 수는 54만명으로 한국 채널 중 398위인 이 채널은 지난 3일 1차 체포영장 집행 당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내에 신원 미상 여성이 개를 산책시키는 모습을 공개하면서 주목받았다.

해당 영상에는 흰색 겉옷을 입은 한 여성이 관저에서 개를 데리고 나와 8분 정도 산책한 후 들어갔다. 고양이 뉴스 측은 이 여성을 김건희 여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체포영장 집행 중 개 산책하는 김건희"라는 제목을 더하기도 했다.

영상이 화제를 모으자 대통령실은 고양이뉴스를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위반으로 고발했다. 그러자 유튜버는 "고발할 줄 알았다. (그날) 윤 대통령이 관용 방탄차를 타고 도망갔고, 김 여사는 관저 개 산책을 했다"고 주장하면서 관련 영상을 추가 공개했다.

이 채널은 그동안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의혹들을 전하는 콘텐츠를 제공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건희 여사에 대해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9일 TV조선 신통방통 인터뷰에서 "어떻게 김 여사가 심신이 편할 수 있겠냐"면서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건강이 악화됐다는 취지의 근황을 전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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