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저 공개한 스틸 “참전용사 덕분에 부모님 월남”

1 week ago 13

“어머니, 53년만에 이대 늦깎이 졸업 자유 공짜 아니다, 국가간 유대 중요” SNS에 부모님과의 옛 사진 등 올려 “함께 해주세요” 한국어로 당부도 미셸 스틸 주한 미국대사가 남편 숀 스틸 변호사와 함께 서울에서 살고 있는 주한 미국대사관저 ‘하비브 하우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출처 주한미국대사관 X “자유는 절대 공짜가 아니다(Freedom is never free).” 미셸 스틸 주한 미국대사가 21일 주한미국대사관저 ‘하비브 하우스(Habib house)’를 소개하는 영상에서 실향민 출신인 부모가 6·25전쟁 당시 북한을 탈출해 한국으로 온 경험을 전하며 이렇게 강조했다. 주한미국대사관이 X(옛 트위터)에 공개한 영상에서 그는 “현충원에 모신 참전용사분들의 용기와 희생 덕분에 부모님이 전쟁의 혼란 속에서도 서울에서 새 삶을 시작할 수 있었다”며 “이를 통해 국가 간 유대가 매우 중요하다는 걸 배웠다”고 했다. 스틸 대사가 관저 소개 영상에서 공개한 실향민 출신 부모의 서울살이 모습이 담긴 사진. 사진 출처 주한미국대사관 X 스틸 대사는 “매일 이런 교훈을 마음에 새기며 굳건한(ironclad) 안보 동맹을 강화하고 경제적 유대를 심화하며 인적 교류를 지속적으로 증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미국을 대표해 한미 양국 간 특별한 파트너십을 발전시키는 일을 하게 돼 일생일대의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6·25전쟁 당시 북한에서 월남한 부모의 서울살이가 담긴 사진 2장과 1994년 6월 15일 스틸 대사가 부모와 함께 찍은 사진 등을 공개했다. 그는 한미 간 인적 교류의 역사를 강조하는 과정에서 어머니 정옥희 씨가 미국인 선교사 메리 스크랜턴이 설립한 이화여대에 입학했다가 53년 만에 ‘늦깎이 졸업’한 사연을 소개했다. 정 씨는 1951년 이대 국문학과에 입학했지만 6·25전쟁 여파로 졸업장을 받지 못했고 이후 미국으로 이민을 떠나 수필가로 활동했다. 이대가 재학 중 혼인을 금지한 ‘금혼 학칙’을 2003년 폐지하면서 정 씨는 74세의 나이에 이대에 재입학해 졸업에 필요한 학기를 이수하고 2004년 2월 입학 53년 만에 졸업모를 썼다. 스틸 대사는 2분 27초 분량의 관저 소개 영상에서 시작과 끝을 한국어로 장식하며 한국계 정체성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안녕하세요, 여러분”이라는 인사로 영상을 시작했고, 말미에는 지속적인 한미 동맹을 위한 노력을 설명하며 “함께 해주세요”라고 당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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