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50%’ 피하려 창고에 긁어모았다…구리값 급등, AI 아니라 미국이 원인 [원자재로 살아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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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 채권·펀드 ‘관세 50%’ 피하려 창고에 긁어모았다…구리값 급등, AI 아니라 미국이 원인 [원자재로 살아남기] [원자재로 살아남기] 사상 최고가 찍은 구리…그 이유는? 구리 이미지[사진 출처=게티이미지뱅크] 경기흐름의 가늠자이자 ‘닥터 코퍼(Dr. Copper)’라고 불리는 구리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 AI(인공지능) 인프라 구축 사이클로 구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가격이 오른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실상은 다르다.미중 자원 패권전쟁과 구조적인 공급 부족 문제가 계속되면서 구리 가격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러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구리 가격은 계속 오를 것이란 전망을 내놓는다.28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런던 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되는 구리 가격은 최근 1년간 45% 넘게 상승했다. 최근엔 톤(t)당 1만4437달러까지 상승하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t당 1만달러도 안 됐던 구리 가격은 미국의 관세 부과 논란과 핵심광물 개정안 발표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격하게 올라갔다. 런던 금속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구리 선물가겨 추이[사진 출처=인베스팅닷컴] 미국 정부는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구리 및 파생 제품 수입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그 결과 구리가 단순 원자재가 아니라 국가 안보 및 첨단 산업의 필수 자원으로 쓰이고 있고, 구리 반제품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는 게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특히 패권전쟁 대상국인 중국이 전세계 구리의 정제·가공 및 반제품 생산을 담당하고 있는 걸 치명적인 약점으로 봤다. 이에 지난해 8월부터 미국은 동판, 파이브, 케이블 등의 구리 반제품과 파생 제품에 50%의 고율관세를 부과했다.이와 함께 미국은 구리를 전략적 핵심 광물로 지정했다. 핵심 광물은 국가 안보, 경제, 첨단 기술에 필수적이나 공급망이 교란될 위험성이 높은 광물을 법적으로 지정해 특별 관리하는 자원을 일컫는다. 기존엔 희토류, 코발트 등의 희귀금속이 전략적 핵심 광물로 지정돼 있었으나 이제 구리와 은, 우라늄 등 산업의 핵심 소재로 들어가는 광물들로 그 범위를 넓혔다. 이로써 미국이 구리에 고율관세를 부과하는 직접적인 명분을 획득하게 됐고, 구리를 향한 미국 정부의 법적, 재정적 권한 행사가 타당성을 얻게 된 것이다. 주요 거래소 구리 재고 현황[사진 출처=하나증권, 블룸버그] 이에 따라 시장에선 관세를 물기 전 구리를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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