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코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한국과 북중미월드컵 1차전을 하루 앞둔 10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 사포판의 스포츠 아레나에서 훈련하고 있다. 훈련이 시작된 뒤에도 관수가 계속돼 잔디가 촉촉히 유지됐다. 사포판|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체코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한국과 북중미월드컵 1차전을 하루 앞둔 10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 사포판의 스포츠 아레나에서 훈련하고 있다. 훈련이 시작된 뒤에도 관수가 계속돼 잔디가 촉촉히 유지됐다. 사포판|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체코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0일(한국시간) 훈련을 소화한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 사포판의 스포츠 아레나의 잔디 상태. 훈련이 시작된 뒤에도 관수가 계속돼 잔디가 촉촉히 유지됐다. 사포판|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과달라하라=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체코 축구대표팀의 첫 멕시코 현지 훈련에서는 훈련장 잔디에 물을 뿌리는 관수 작업이 눈에 띄었다.
홍명보 감독(57)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12일 오후 8시(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체코와 2026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치른다. 체코는 대회 베이스캠프가 마련된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인근 맨스필드에서 훈련하다가 11일 과달라하라에 도착해 첫 현지 적응 훈련을 실시했다.
체코의 준비 과정은 한국과 대조적이다. 한국은 과달라하라의 해발 1571m 고지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지난달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해발 약 1460m)에서 사전 캠프를 운영한 뒤 6일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베이스캠프에 입성했다. 하지만 체코는 경기 하루 전 처음 멕시코 땅을 밟았다.
체코는 경기 하루 전인 현지시간 10일 오후 6시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북서쪽으로 차량 기준 약 30분 떨어진 스포츠 아레나에서 훈련했다. 15분 공개 훈련에서는 잔디 관리가 특히 눈길을 끌었다. 훈련 시작 10여 분 전부터 스프링클러를 가동해 경기장 전체에 물을 뿌렸고, 선수들이 러닝과 론도(패스 게임)를 진행하는 훈련 초반까지 관수가 이어졌다.
그라운드는 짧게 정리된 잔디와 충분한 수분이 더해져 땅볼 패스가 빠르게 굴러갔다. 선수들이 몸을 풀기 위해 운동장을 돌 때도 스프링클러가 계속 작동했다. 볼이 이동할 때마다 물방울이 튈 정도로 잔디 표면이 촉촉하게 유지됐다.
이는 경기 당일 예상되는 환경과도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과달라하라는 최근 오후와 저녁 시간대 잦은 비가 내리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오후 8시 기준 과달라하라 스타디움 일대에는 강수 확률 60%가 예보됐다. 천둥·번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수중전 가능성이 높다.
체코는 191㎝ 장신 공격수 파트리크 시크(30·레버쿠젠)를 활용한 롱패스와 크로스가 강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토마시 소우체크(31·웨스트햄)와 미할 사딜레크(27·슬라비아 프라하) 등 중원 자원들은 짧고 빠른 패스 전개에도 능하다. 비가 예보된 경기 환경과 유사한 조건에서 공의 움직임과 선수들의 적응 상태를 점검하려는 의도일 수 있다.
체코 대표팀 관계자도 관수 이유에 대한 질문에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체코가 평소보다 촉촉하게 유지된 잔디 위에서 진행한 훈련은 한국전 변수가 될 수 있는 날씨와 그라운드 환경에 어느 정도 적응력을 높일 수 있는 선택이다.
과달라하라|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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