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추행 혐의로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작곡가 유재환(37)이 항소심에서도 혐의를 부인했다.
11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항소 3-1부(부장판사 장윤선 조규설 유환우)는 유재환의 강제추행 혐의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이날 유재환 측 변호사는 “방송인인 피고인이 자신의 방송활동 생명이 끝날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공개된 장소에서 처음 만난 여성을 강제추행 하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며 “제삼자 목격자인 정 모 씨와 피해자의 진술도 주요한 점에서 상반되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원심은 피해자 진술 신빙성만을 높이 평가했고, 정 씨 진술은 배척했다”면서 원심 판결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설령 유죄라 할지라도 공황장애 등 피고인이 겪는 건강 상태나 거의 초범과 다름없는 전력을 고려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유재환은 “굉장히 반성하고 있다”면서도 “이런 상황이 펼쳐져서 취업이 어려워져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고, 많은 분이 알아볼까봐 밖에 나가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검찰은 원심 판결인 벌금 500만원을 파기하고 1심 구형량인 형량(징역 1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유재환은 2023년 6월 ‘작곡비를 받지 않고 곡을 만들어준다’는 취지로 인스타그램 글을 게시한 뒤, 알게 된 피해자를 강제추행 한 혐의를 받는다.
유재환에 대한 항소심 선고기일은 다음달 16일 오후 2시에 열린다.
한편 유재환은 MBC ‘무한도전’을 통해 얼굴을 알린 작곡가로 ‘명수네 떡볶이’ 등 다수의 곡을 만들었다. 2015년에는 유엘(UL)이라는 예명으로 가수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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