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공항 라운지 플랫폼 '더라운지'를 운영하는 이브릿지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케이스톤파트너스는 최근 케이알앤파트너스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이브릿지 지분 100%를 매물로 내놨다. 주관사는 현재 투자설명서(IM)를 복수의 원매자에게 발송한 상황이다. IB 업계 고위 관계자는 "현재 복수의 재무적투자자(FI)와 전략적투자자((SI)·항공사 및 플랫폼 기업)가 이브릿지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브릿지 몸값은 약 3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브릿지의 올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인 160억원에 플랫폼 기업의 멀티플인 약 20배를 곱한 수치다.
이브릿지는 국내 1위 공항 라운지 앱인 더라운지를 운영하는 회사다. 2003년 설립된 이브릿지는 사업 초기 인천국제공항 인터넷 라운지, 공항철도 객실 승무 등을 대신 운영해주는 마케팅 대행사 성격이 짙었는데, 케이스톤파트너스가 2018년 인수한 이후 '공항 라운지' 플랫폼으로 변신하면서 실적을 대폭 개선했다. 이브릿지의 EBITDA는 2018년 60억원에서 올해 160억원, 2027년에는 240억원으로 증가할 예정이다. 더라운지 멤버스는 프리미엄 카드 없이도 이용권을 구매하면 전 세계 1300여 개 공항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나현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