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은 전국 단위 실태조사와 모니터링 역량을 안전 분야에 접목한 ‘안전 모니터링 서비스’를 통해 이 같은 비정형 현장 안전을 점검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비정형 현장이란 가전 설치, 설비 시공, 방문 서비스처럼 작업 장소가 매번 바뀌는 현장을 가리킨다. 고소작업이나 중량물 취급 등 위험 요소를 안고 있음에도 작업 환경이 일정하지 않다 보니, 기존의 안전 진단 방식으로는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기 어려웠다는 게 KMAC의 설명이다.
KMAC는 이 문제를 미스터리 쇼핑 기법으로 풀어냈다고 한다. 설치기사가 실제 고객을 마주하는 현장에서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키며 작업하는지를 관찰하고, 그 결과를 데이터로 계량화하는 방식이다. 서비스 품질과 현장 안전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러 기업 현장에 이미 적용되고 있다.KMAC 측은 이러한 서비스가 가능한 배경으로 그간 회사가 구축해온 전국 단위 조사 인프라를 꼽았다. 안전 전문가와 컨설턴트는 물론 모니터링 요원, 조사원, 상담원으로 이뤄진 실태조사 체계와 리서치 역량을 바탕으로 관찰부터 측정, 데이터화까지 전국 어디서든 일관된 기준으로 안전 모니터링을 수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사고 발생 이후 대응에 그치지 않고 위험요인을 사전에 점검하는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를 비정형 현장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KMAC는 37년에 걸쳐 공장과 건설 등 고위험 산업을 대상으로 안전수준 진단과 개선 컨설팅, 안전현장 구축 프로젝트를 수행해왔으며, 위험성 평가와 계층별 맞춤 안전교육, 행동기반안전관리(BBS) 등도 산업별 특성에 맞춰 운영해왔다.여기에 AI 안전관리 솔루션 ‘Safe-On’도 함께 선보인다. 중대재해처벌법과 ISO 45001 기준을 반영해 기업의 안전·보건 의무와 환경 영향 요소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솔루션이다. KMAC는 정형 현장의 안전 진단·컨설팅, 비정형 현장 모니터링, 디지털 안전관리 솔루션을 연계해 통합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KMAC 관계자는 “안전관리의 현장은 더 이상 공장 안에만 머무르지 않고 고객과 만나는 다양한 접점으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비정형 현장일수록 보이지 않는 위험을 일관된 기준으로 진단하고 관리하는 전문 역량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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