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경호처와 오전 내내 尹체포 대치…경호처장 “수색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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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3일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한남동 관저 앞에서 대통령경호처와 대치했으나 신병을 확보하지 못했다.

공수처는 체포 및 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협조를 요청했지만, 경호처장은 경호법을 이유로 수색을 불허했다.

이번 사건에는 공수처 30명과 경찰 120명 등 총 150명이 참여했으며, 일부 경찰은 관저 밖에서 대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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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경내 언덕길을 사람들이 올라가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경내 언덕길을 사람들이 올라가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3일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다. 수사팀은 한남동 관저 건물 앞에서 대통령경호처와 오전 내내 대치하며 윤 대통령 신병은 확보하지 못했다.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들은 오전 8시 2분께 관저에 진입해 1, 2차 저지선을 통과하고 문 앞까지 도달했지만, 이들을 가로막은 경호처와 4시간 넘게 대치를 이어갔다.

공수처는 박종준 경호처장에게 체포 및 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협조를 요청했지만, 박 처장은 경호법과 경호구역을 이유로 수색을 불허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박 처장은 경찰대(2기)를 나와 경찰청 차장을 지냈고 박근혜 정부 때 경호처 차장을 역임했다가 현 정부에서 지난해 9월 처장을 맡았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공무집행방해로 체포된 인원은 없다”고 전했다.

체포영장 집행 인원은 공수처 30명, 경찰 특수단 120명 등 150명이다. 이중 관내에 진입한 인원은 공수처 30명, 경찰 50명이다. 남은 경찰관 70명은 관저 밖에서 대기하다 일부 추가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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