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들인 충청 4곳 모두 열세…장동혁, 40분만에 자리 떠

14 hours ago 3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구조사 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뉴스1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구조사 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6·3 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 발표 직후 굳은 표정으로 침묵했다. 국민의힘 개표상황실 분위기는 환호성과 박수가 터져 나왔던 2022년 6·1 지방선거와 달랐다. 장 대표는 40분가량 앉아있다가 별다른 입장 발표 없이 상황실을 빠져나갔다.

장 대표는 송언석 원내대표 등과 6일 오후 6시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 개표상황실에서 KBS·MBC·SBS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봤다. 출구조사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전국 16개 광역단체장 중 11곳에서 우세, 국민의힘은 1곳에서 우세인 것으로 예측됐다. 경합 지역 4곳은 부산, 대구, 강원, 전북으로 집계됐다.

장 대표는 출구조사 결과 발표 직후 두 손을 모은 채 굳은 표정을 유지했다. 공을 들인 충청권의 출구조사가 발표될 땐 눈시울이 붉어지며 눈을 여러 차례 깜빡이는 모습을 보였다.

장 대표의 고향은 충남이다. 정치권에서는 일부 광역단체장 후보들의 ‘장동혁 거리두기’에 따라 장 대표가 정치적 기반이 있는 충청에 집중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장 대표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21일부터 2일까지 충남 4회, 대전 4회, 세종 1회를 찾았다. 이에 장 대표가 충청권 사수를 위해 공을 들였다는 해석이 나왔다.

(서울=뉴스1) 국회사진기자단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구조사 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2026.6.3/뉴스1

(서울=뉴스1) 국회사진기자단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구조사 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2026.6.3/뉴스1
출구조사에서 충청권은 모두 민주당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에선 민주당 박수현 후보 52.1%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 47.9%, 충북에선 민주당 신용한 후보 56.2%, 국민의힘 김영환 후보 43.8%로 예상됐다. 대전에선 민주당 허태정 후보 55.9%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 42.9%, 세종에선 민주당 조상호 후보 64.3% 국민의힘 최민호 후보 32.9%로 나타났다.관심을 모은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도 국민의힘 후보는 3위였다. 민주당 하정우 후보와 무소속 한동훈 후보는 각각 42.6%, 41.6%로 접전을 벌였지만,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는 15.8%에 그쳤다.

(서울=뉴스1) 국회사진기자단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을 나서고 있다. 2026.6.3/뉴스1

(서울=뉴스1) 국회사진기자단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을 나서고 있다. 2026.6.3/뉴스1
장 대표는 약 40분 동안 착잡한 표정으로 자리를 지키다가 개표상황실을 떠났다. 그는 ‘출구조사 결과 어떻게 봤나’ ‘따로 입장 발표할 계획 있는가’ 등의 물음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한편, 출구조사는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투표소 가운데 615개에서 투표자 10만872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오차 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시도별 약 ±1.7~4.1%포인트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