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잔디 부산물서 불길 치솟아”…대구 팔공산 불길 90분 만에 완진

2 hours ago 3

ⓒ뉴시스
대구 팔공산에서 시작된 산불이 약 1시간 30분 만에 모두 꺼졌다. 이번 화재는 인근 골프장에서 깎아낸 잔디를 모아둔 적치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10분경 대구 동구 도학동 팔공산 산1-1 일대에서 불꽃이 솟았다. 산림 당국은 헬기 6대와 장비 43대, 인력 134명을 즉시 현장에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즉각적인 대응으로 불은 발화 1시간 32분 만인 오전 7시 42분경 주불 진화가 완료됐다. 현장 풍속이 초속 0.7m로 미미해 불길이 크게 번지지 않은 것이 조기 진화의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대구 동구청은 안전문자를 통해 “팔공산 일대 산불로 입산을 금지한다”며 주민과 등산객에게 현장 접근 자제를 당부했다.

불길은 팔공산 인근 골프장 내 잔디 부산물 적치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곳에 쌓아둔 잔디 찌꺼기에서 시작된 불이 야산으로 옮겨붙은 것으로 파악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나 민가로의 확산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은 현재 잔불 정리와 함께 뒷불 감시 체제에 들어갔다. 상황이 종료되는 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와 산림 피해 면적을 집계할 방침이다. 또 가해자 식별 시 과태료 부과와 더불어 엄중한 사법 처리를 검토할 계획이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