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리는 이세돌이라니…'도파민 중독자' 말 나온 이유 [뒷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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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예능 ‘데블스 플랜2’ 제작발표회
전 프로바둑기사 이세돌
첫 예능 출연 '눈길'

  • 등록 2025-04-29 오후 2:08:16

    수정 2025-04-29 오후 2:08:16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바둑보다 ‘데블스 플랜’이 더 어려웠습니다. 확실히 어려웠어요. 하하.”

이세돌(사진=이영훈 기자)

이세돌 전 프로바둑기사가 29일 서울 마포구 호텔나루서울 엠갤러리에서 진행된 ‘데블스 플랜: 데스룸’(이하 ‘데블스 플랜2’) 제작발표회에서 출연 비하인드를 전했다.

‘알파고를 이긴 인간’ ‘바둑의 전설’이라는 수식어를 가진 이세돌은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데블스 플랜2’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스페셜 게스트가 아닌 출연자로 이름을 올린 건 ‘데블스 플랜2’가 처음이다.

그의 이력에 방송 한 줄이 추가된 가운데, 이세돌은 “좋은 경험한다고 생각해서 출연했다”고 담백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바둑보다 ‘데블스 플랜2’가 더 어려웠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예능 출연에 부담감은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제 능력을 잘 알고 있다. 제 능력을 과대평가하는 사람은 아니라서 그렇게 큰 부담은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세트장부터 심혈을 기울였다는 게 느껴졌고 게임도 굉장히 신선했다. 그런 것들 덕분에 게임을 하면서 재밌게 즐기지 않았나 싶다. 시청자분들도 재밌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최현준, 티노, 박상연, 이세돌, 규현, 세븐하이, 정현규, 손은유, 김하린, 츄, 정종연 PD, 윤소희, 강지영, 이승현(사진=이영훈 기자)

‘더 지니어스’, ‘대탈출’, ‘여고추리반’ 등 각종 인기 서바이벌을 기획하고 연출한 정종연 PD는 ‘데블스 플랜’ 새 시즌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주목할 만한 출연자로 이세돌 사범을 꼽았다.

정 PD는 “사람들이 제일 궁금해 할 캐릭터가 누구일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세돌 사범을 만났는데 말씀을 너무 재밌게 하시더라”라며 “또 승부사 기질이 있다. 단순히 ‘바둑을 이겨야 하니까’가 아니다. 그것보다 더 승부욕이 있다”고 그를 섭외한 이유를 밝혔다.

또 정 PD는 이세돌 전 바둑기사를 “도파민 중독자”라고 표현했다. 정 PD는 “이세돌 사범님은 더 큰 승부를 기다리는 느낌이 있다. 다들 사범님이 어려운 사람인 줄 알고 무서워했는데 입만 열면 골때리는 발언을 하셨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세돌 씨의 입을 보시고 무슨 말을 하는지 보시면 재밌을 것 같다”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데블스 플랜2’ 포스터(사진=넷플릭스)

‘데블스 플랜2’는 다양한 직업군의 플레이어가 7일간 합숙하며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두뇌 서바이벌 게임이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감옥동을 신설했고, ‘데스매치’라는 새로운 규칙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시즌에서는 바둑의 전설 이세돌, 배우 저스틴 H. 민, 슈퍼주니어 규현, 아나운서 출신 강지영, 카이스트 출신 배우 윤소희, 프로 포커 플레이어 세븐하이, 미스코리아 진 출신 대학생 이승현, 서울대 출신 인플루언서 정현규, 카이스트 출신 모델 최현준, 8년차 가수 츄, 성형외과 의사인 김하린, 2021 국제 물리 올림피아드 금메달리스트 박상연, 기업 인수합병(M&A) 전문 변호사 손은유, 보드게임 마스터 티노가 출연한다.

‘데블스 플랜2’는 오는 5월 6일 오직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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