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우리부터 하나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8·17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고 의원은 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년의 내일을 밝히고, 국민의 일상을 지키는 '젊은 민주당', '하나되는 민주당' 의 길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그는 출마일성으로 '젊은 민주당'을 약속하며 청년 세대들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심은 민주당에 회초리를 드셨다. 특히, 2030 청년 세대는 민주당을 철저하게 외면했다"며 "그들에게 민주당은 '격차를 만들고 방치한 기득권 세력'이었고, '계층 이동 사다리를 오른 뒤 걷어차 버린 위선적 세력'이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뼈아프지만 이것을 인정하는 것에서 우리 민주당이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민심의 경고 앞에 우리가 부족했던 것이 무엇인지 치열하게 성찰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것이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
또 양극화로 인한 청년세대의 상실감과 박탈감에 공감하며 주거와 일자리 정책을 약속했다. 그는 △대법원과 대검 이전 등을 통한 서울 요충지내 주택 공급부지 확보 △부동산 매매 중심의 대책을 넘어 세분화된 전월세 대책 시행 △청년·신혼부부 대출규제 완화 △보유세 핀셋증세 아닌, 종부세 폐지를 포함한 부동산 세제 종합 개편 등을 통해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인공지능 반도체 호황은 기회이자 위기"라며 "그 온기는 제한적이고, 청년들은 오히려 줄어드는 일자리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반도체 호황에 따른 초과세수는 청년과 미래 투자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고 의원은 당내 계파 갈등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그는 "우리는 달라져야 한다. 낙인찍기와 멸칭의 언어를 거두고, 상대를 인정하고 소통하며 대안을 찾아나가야 한다"며 "우리가 권력투쟁에 매몰돼 국민 삶과 아무 관련도 없는 무가치한 논쟁을 반복한다면 총선 승리도, 정권 재창출도 어려워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런데 우리의 모습은 어떻나"라며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손가락질 하고, 국민은 관심도 없는 누가 누구의 계보인지 따지면서 여전히 우리만의 리그에 빠져있는 것은 아니냐"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우리 내부의 단합 없이 외연확장을 이룰 수 없고, 외연확장없이 국민 다수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정부에서 훼손한 문재인의 성과를 계승하고 ,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민주당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고 의원은 출마선언 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출마 결심 과정에서 문재인 전 대통과의 교감에 대해선 "문재인 정부 대변인, 문재인 정부 고민정이 아니라 정치인 고민정으로 서고자 한다"며 "문 전 대통령은 전당대회가 끝나는 대로 찾아뵐 생각"이라고 했다.
전당대회 과정에서도 문 전 대통령의 만남 가능성에 대해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김희선 한경닷컴 기자 gimme_s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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