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오늘 의대생 120여명 유급 통보…"교수회의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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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4.14 12:57 수정2025.04.14 12:58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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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14일 수업 일수를 채우지 못한 의과대학 본과 3·4학년 125명에게 원칙대로 유급 통보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14일 성북구 고려대 SK미래관 최종현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원칙은 기본적인 학교 원칙에 따라 진행하고 다른 학생과의 형평성을 고려한다는 것"이라며 유급 통보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일부 의대생들이 수업을 거부하는 데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면 (학교와의) 신뢰에 관해 아쉬움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며 "대화를 통해 신뢰 구축을 한다면 순탄하게 마무리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고려대는 이날 전체 교수회의를 열고 학생 120여명에 대해 유급 예정 통보서를 발송할 예정이다. 고려대는 수업일수의 3분의 1 이상 출석하지 않으면 유급 대상이 된다.

손호성 의무기획처장은 관련 질문에 "오늘 저녁에 전체 교수회의에서 최종적으로 결정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향후 등록금 인상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김 총장은 "학교가 한다 해서 되는 건 아니고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를 열어서 협의해야 한다"며 "물가 상승률에 따라 5% 인상률 제한이 있기 때문에 많이 올리기도 어렵고 학생들과 매년 상의해서 결정해야 한다"고 답했다.

앞서 고려대는 올해 1월 16년 만에 학부 등록금을 전년 대비 5% 인상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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