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에 中企 건전성 비상… 기업銀 연체율 15년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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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내수 부진 겹쳐 1%대로 올라 대출 83.4%가 中企, 빚 못갚아 고전 도소매업 연체율 1.18% 역대 최고 부동산-임대업도 1.99%로 올라 중소기업에 주로 대출을 내주는 IBK기업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1%대로 올라 15년여 만에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적인 내수 부진에 더해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금리 인상으로 빚을 갚지 못하는 중소기업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27일 기업은행 기업설명(IR)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총 연체율(기업·가계·카드대출)은 1.04%로 전년 동기(1.00%)보다 0.0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기업은행이 IR 자료를 게시하기 시작한 2011년 3월 말 이후 최고 수준이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9월 말 1.10%로 전년 동기(1.03%)보다 높아졌다. 가계대출 연체율이 같은 기간 줄어든 것과 대비된다. 기업대출 연체율도 2011년 3월 이후 역대 최고다. 기업은행 대출의 83.4%는 중소기업에 나간다. 그만큼 빚을 못 갚은 채 고전하는 중소기업이 많은 셈이다. 세부 업종별로는 식료품, 가정용품 등을 파는 도소매업 연체율이 9월 말 1.18%로 역대 최고였다. 국내 소비 의존도가 높고 이익률이 낮아 금리나 비용 상승에 취약한 업종에서 타격이 큰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업과 임대업 연체율은 9월 말 1.99%로 상승해 2%에 육박했다. 2011년 9월 말(2.79%) 이후 15년 만에 최고다. 이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업황이 나빠지고 금융 조달 비용이 상승한 영향이다. 다만 은행들은 공사 중인 사업이 준공되면 대출을 거둬들일 수 있어 연체율이 개선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국은행은 올해 7, 8월 기준금리를 두 차례 연속 인상해 연 3%로 높였다. 기준금리 인상 기대를 미리 반영한 시장금리 상승이 은행 대출금리도 끌어올리면서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 한은에 따르면 중소기업 평균 대출금리는 올해 8월 기준 연 4.38%로 전년 동기보다 0.32%포인트 올랐다. 문제는 연체율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수출은 늘지만 민간 소비는 줄어 내수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자영업자나 지방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9월 말 기준 BNK부산, BNK경남, 광주, 전북은행과 시중은행으로 전환했지만 지방에 본점을 둔 iM뱅크 등 5개 지방은행의 단순 평균 연체율은 1.23%였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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