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배두나가 심은하에게 20년 만에 사과했다. 10일 공개된 웹 예능 ‘살롱드립2’에는 배두나가 나왔다.
장도연은 “배두나에게 연예인은 누구냐”고 물었고 배두나는 “심은하 선배님 광팬이었다”고 답했다.
이어 “그렇게 빠져서 좋아한 배우는 처음이자 마지막이다”라며 “중학교 때부터 그분 나온 신문을 스크랩하고는 했다”고 고백했다.
“실제로 뵌 적은 없냐”고 묻자 배두나는 2000년 37회 대종상 영화제에 참석했던 때를 떠올렸다.
데뷔하고 2000년도 대종상 시상식에 신인여우상 후보로 참석했다는 배두나는 “생전 처음 시상식에 참석했는데 제 옆에 심은하 씨가 앉아 있더라”라며 “그때부터 심장이 뛰었다. 무대도 안보고 계속 심은하씨만 쳐다보고 있었다. 좋았는데 믿어지지 않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그러면서 “선배님이 저를 쳐다보고 ‘왜요?’라고 물오보시길래 ‘아니에요’라고 했다”며 “그냥 쳐다본 사람이었네”라고 하자 배두나는 “거의 째려본 거였다. 그때는 눈도 더 컸다. 너무 죄송하다”고 24년 만에 심은하에게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