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입어주세요” PO서도 압도적인 빨간색을 원하는 KIA 김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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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도영이 20일 잠실구장서 열린 LG와 준PO 3차전 2회초 1사 만루 상황에서 만루홈런을 터트린 뒤 포효하고 있다. 잠실|뉴시스[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그런 힘들이 모여서 압도하지 않았나 싶어요.”KIA 타이거즈 김도영(23)은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의 주인공이 됐다. 타율 0.333, 3홈런, 8타점 등의 성적으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이뿐이 아니다. 팬들과 의미 있는 소통으로 큰바람을 불러일으킨 이유도 있다.바람이 불기 시작한 시점은 17일 광주서 열린 준PO 1차전이 끝난 직후다. 김도영은 이날 경기서 3타수 2안타(2홈런) 4타점의 맹활약으로 데일리 MVP에 선정됐다. 김도영은 인터뷰서 승리 소감을 밝히면서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팬들이 드레스 코드를 맞춰주면 좋겠다”는 한마디였다. 20일 잠실구장서 KIA와 LG의 준PO 3차전이 열렸다. KIA 팬들이 빨간색 유니폼과 응원도구를 들고 3루측 원정 응원석을 가득 메운 모습. 잠실|뉴시스사실 구단은 준PO를 앞두고 공식 SNS를 통해 ‘광주 1, 2차전 드레스 코드를 빨간색으로 통일하자’며 팬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하지만 1차전서는 KIA 팬 사이에 빨간색과 흰색이 섞여 있었다. 이 경기 직후 김도영의 한 마디가 전해진 뒤엔 확 달라졌다. 18일 2차전부터 관중석이 붉게 물들었다. 이는 20일 잠실구장서 열린 3차전도 마찬가지였다. KIA 팬들이 주로 자리한 3루 내야석엔 붉은색 옷을 입은 팬들로 가득 찼다.김도영은 “팬들이 빨간색을 맞춰 입어주셔 너무 감사했다. SNS 공지가 처음에 잘 안 퍼졌다고 생각해 인터뷰에서 그렇게 말했다. 구단 홍보팀이 부탁한 건 아니다. 자발적으로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힘들이 모여서 우리가 오늘(20일) 경기를 압도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앞으로도 팬들이 빨간색을 입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준PO를 3연승을 마친 KIA는 PO(5전3선승제)에 진출해 25일부터는 정규시즌 2위 삼성 라이온즈와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진출을 다툰다. 25일 1차전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서 열린다. KIA 팬들은 원정 응원석인 1루 내야석이 다시 한번 붉은색으로 물들 전망이다.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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