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축구협회 압수수색…감독 추천·선임 내부문건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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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전 축구국가대표 감독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현안 관련 청문회에 출석해 있다. 2026.7.30 뉴스1 대한축구협회가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6일 압수수색에 나섰다.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충남 천안시에 있는 대한축구협회와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 등을 업무방해 등 혐의로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국가대표팀 감독 후보군을 검토해 이사회에 추천하는 전력강화위원회 자료 등 감독 후보 추천과 최종 선임 과정이 담긴 협회 내부 문건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경찰은 4일 홍 전 감독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홍 전 감독을 상대로 2024년 대표팀 감독 후보로 선정된 과정과 최종 선임 절차 전반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 전 감독 소환 이틀 만에 압수수색이 이뤄진 데 대해 경찰 관계자는 “영장 신청과 발부에 시간이 꽤 걸리는 만큼 소환 조사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며 “정해진 수사 절차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경찰은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과 이임생 전 기술총괄이사가 2024년 7월 홍 전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협회 운영 규정 등을 위반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시민단체가 고발장을 제출해 수사에 착수했다. 홍 전 감독과 정 전 회장 등은 시민단체로부터 강요, 협박, 업무방해,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발됐다.고발장을 접수한 뒤 약 2년간 경찰은 별다른 수사에 나서지 않았다. 그러나 2026년 북중미 월드컵에서 축구 국가대표팀이 조별 예선에서 탈락하면서 여론이 들끓었고 경찰도 본격 수사에 나섰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달 1일 관련 사건 8건을 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로 이관했다. 서울청은 지난달 박주호 전 전력강화위원과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잇달아 조사했다. 이다겸 기자 gyeom@donga.com천종현 기자 punch@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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