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공익신고 사건 강남서에 배당
19일 서울경찰청은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에서 이첩된 김새론 유족 측 법률대리인 부지석 변호사와 개그맨 출신 유튜버 권영찬씨 등에 대한 공익신고 사건은 지난 16일 강남경찰서 수사과로 배당했다고 밝혔다. 앞서 권익위는 부 변호사와 권씨 등을 대상으로 한 공익 신고 사건을 지난 13일 서울경찰청에 송부했다.
해당 공익신고는 지난달 19일 김수현 측이 부 변호사와 권씨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지목하며 제기됐다.
신고에는 권씨 등이 유튜브 방송 및 기자회견 등을 통해 김새론 측 대리인을 자처하며 김수현이 고 김새론과 미성년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허위 주장을 반복적으로 유포했다는 내용이 담겼다.민원인은 권씨 등이 객관적 검증 없이 근거 불분명한 자료를 바탕으로 ‘그루밍 성범죄’ 의혹까지 제기해 김수현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고, 이로 인해 광고 계약 해지와 작품 중단, 한류 활동 차질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부 변호사에 대해서는 유족 측을 대리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법률 자문을 제공했거나 공동 정범의 형태로 사건에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현재 고 김새론 측이 제기한 아동복지법 위반 사건은 강남경찰서 여성청소년강력범죄팀에서 수사 중이며, 김수현 측이 AI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고소한 사건은 강남경찰서 수사과에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날 간담회에서 경찰은 김수현 측에서 총 7건, 김새론 측에서 3건의 관련 사건이 접수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수현 측이 제기한 고소 사건은 현재 고소인과 출석 일정을 조율 중이며, 피고발인 조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한편 김새론 유족 측은 그동안 여러 차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김수현이 김새론과 그가 미성년일 당시 교제했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대해 김수현 측은 두 사람이 교제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교제 시점은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였다고 반박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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