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 최인원, 구현구, 이지은 전반기 기대 이상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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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경정장에서 선수들이 턴 마크를 돌며 경합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 | 국민체육진흥공단

미사경정장에서 선수들이 턴 마크를 돌며 경합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 | 국민체육진흥공단

2025 경정 전반기 시즌이 3일 27회 차까지 열리고, 9일부터 후반기가 시작된다. 전반기에는 성적 1위인 어선규(4기, A1)를 중심으로 주은석(5기, A1), 김민준(13기, A1), 김완석(10기, A1), 조성인(12기, A1) 등 쟁쟁한 강자들이 미사경정장의 흐름을 주도했다. 이들 못지 않은 깜짝 활약으로 확실하게 존재감을 과시한 선수들이 있다.

바로 최인원(16기, B2), 구현구(4기, A2), 이지은(14기, A2)이다.

최인원(16기, B2)

최인원(16기, B2)

신인급인 최인원은 지난해 후반기 부진해 올해 B2등급으로 시작했지만 26회 차까지 우승 9회, 준우승 12회를 거두며 승률 24.3%, 연대율 56.8%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출발 위반(사전 출발 또는 지연 출발) 기록이 없고 평균 득점이 6점 대 중반인 만큼, 후반기에는 2020년 입문 이후 처음으로 A1이나 A2 등급으로 시작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만년 B2 등급 선수였던 것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상전벽해다.

구현구(4기, A2)

구현구(4기, A2)

노장 기수인 구현구의 활약도 기대 이상이다. 과거 어선규와 더불어 4기를 대표하며 2007년 쿠리하라배, 2012년 대상 경정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적도 있었지만, 조금씩 하락세를 걷다 지난해부터 서서히 반등하며 올해 전반기는 제2의 전성기라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정도로 기세가 좋다. 우승 10회, 준우승 11회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우승(우승 8회, 준우승 14회)에 견줄만하다. 워낙 선회력이 좋고, 젊은 선수들을 능가하는 강한 승리욕까지 갖춘 만큼 후반기에도 이 기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지은(14기, A2)

이지은(14기, A2)

여자 선수 중에서는 14기 이지은의 활약이 인상적이다. 우승 10회, 준우승 6회를 기록했다. 지난해 개인 최다승(12승)을 올해 가뿐하게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문안나(3기, B2), 김인혜(12기, A1), 이지수(3기, B2), 박설희(3기, A2), 이주영(3기, A2) 등 이지은 보다 성적이 높은 여성 선수들이 여럿 있지만, 다승 성적만 놓고 본다면 김인혜에 이어 이지은이 박설희와 함께 공동 2위다. 다만 이지은은 주로 1위 아니면 5∼6위를 기록해 성적 기복이 심한 편인데, 이 기복만 줄인다면 새로운 여성 강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경정 전문가들은 “최인원, 구현구, 이지은의 활약은 올해 전반기 경정의 큰 활력소였다. 후반기에 이 선수들이 얼마나 기대 이상의 활약 이어갈 수 있을지, 그리고 올해 최강자로 자리매김한 어선규와 주은석의 치열한 다승 경쟁 등이 하반기 주요 관전 포인트”라고 밝혔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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