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원 만만찮네”…주차빌런 협박에도 스티커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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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주가 붙인것으로 추정되는 예고장과 바로 밑에 붙힌 불법주차 경고 스티커. 자동차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차주가 붙인것으로 추정되는 예고장과 바로 밑에 붙힌 불법주차 경고 스티커. 자동차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대전의 한 아파트에서 ‘무개념 주차’ 차량에 대한 경비원의 대응이 화제다. 차주의 ‘살인 협박’ 메모에도 불구하고 경비원은 가차없이 스티커를 붙였다.

자동차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17일 ‘아파트 무개념 주차 적반하장 살인예고 카니발’이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사건은 16일 오후에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글쓴이는 “이틀 전 한 카니발이 주차구역이 아닌 곳에 주차를 해두어서 경비원이 주차질서 위반 스티커를 붙여뒀다”며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갔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카니발 차주가 이튿날 오후 같은 곳에 주차를 했고, 차량 와이퍼 밑에 살인예고장을 붙여놨다고 전했다.

아파트 지하주차장 통로에 차량을 주차한 승합차. 자동차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아파트 지하주차장 통로에 차량을 주차한 승합차. 자동차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실제로 글쓴이가 올린 사진에는 지하주차장 통로에 주차를 한 카니발 승합차와 ‘스티커 붙여놓으면 죽여버려!(경고)’라는 문구의 예고장이 찍혀 있었다. 전날 경비원이 주차질서 위반 스티커를 붙인 것에 대한 차주의 대응으로 보인다.

하지만 경비원은 개의치 않고 살인예고장 밑에 주차질서 위반 스티커를 다시 붙였다. 옆에는 이전에 붙였던 스티커 자국으로 보이는 흔적도 있었다.

사연을 본 누리꾼은 “사진 찍고 경찰에 신고하면 차주 잡아갈 수 있다”, “차주 인성이 보인다”, “저런 뻔뻔한 사람들 때문에 주차난이 발생하는 것이다”, “제발 관리사무소 차원에서 신고를 해줬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은 “이런 분들이 계셔서 그나마 사회가 돌아가고 있다”, “나 같으면 무서워서 붙이지 못할 것 같은데 대단하신 것 같다”, “강하게 나가야 할 때 강하게 나가서 보기 좋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경비원을 대응을 칭찬하기도 했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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