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경북형 파라도르’ 사업 검토…안동 ‘체류형 관광 거점’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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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경북형 파라도르’ 사업 검토…안동 ‘체류형 관광 거점’ 육성

입력 : 2026.05.20 16:43

스페인 ‘고성·궁전’ 등 호텔 활용
경북도 벤치마킹해 숙박시설 구상
한일 정상회담 계기…관광상품 개발

안동 선유줄불놀이 [경북도]

안동 선유줄불놀이 [경북도]

경북도가 지난 19일 안동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경북형 파라도르(Parador) 사업’ 추진을 위해 본격적인 검토에 들어갔다.

파라도르는 역사적인 건물을 개조해 운영 중인 스페인의 국영 호텔 체인으로 고성·궁전 등을 개조해 호텔로 활용하고 있다. 1928년 첫 운영을 시작한 스페인 파라도르는 현재 99개소가 운영 중이다.

20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형 파라도르’는 도내의 고택, 사찰, 전통마을 등의 자원을 활용해 숙박시설 등으로 활용하는 사업이다. 앞서 지난 2월 열린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도 스페인 파라도르를 벤치마킹해 한국형 숙박 모델을 육성하기로 밝힌 만큼 경북도가 선제적으로 나서겠다는 취지다. 이는 경북지역 관광을 단순한 관람형 관광에서 체류형 관광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조치다.

경북도는 ‘경북형 파라도르’ 사업 추진에 앞서 우선 지역의 전통문화 콘텐츠를 체험과 체류 상품으로 개발한다. 안동의 경우 하회마을, 도산서원, 병산서원, 만휴정 등 안동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고택 체험, 전통음식, 전통주, 전통공연을 결합한 체류형 관광코스를 단계적으로 발굴해 체류 시간을 늘릴 계획이다. 또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선유줄불놀이 등 대표 축제와 전통문화 콘텐츠를 계절별·테마별 관광상품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일본 관광객 유치를 강화하고 대구·경북 연계 체류형 관광상품도 확대한다. 이에 일본 현지 여행사, 온라인 여행플랫폼, 인플루언서 등과 협력해 안동의 전통문화 콘텐츠를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대구국제공항, 동대구역, KTX 주요역 등 광역교통망을 활용해 경주·안동·북부권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는 체류형 관광코스도 단계적으로 발굴한다.

경북도는 일본 관광객 유치를 시작으로 중화권과 동남아, 미주, 유럽 등으로 홍보 대상도 확대한다. 경북도는 체류형 관광객이 오래 머물 수 있도록 관광수용태세 개선에도 속도를 낸다. 이를 위해 대구·경북 주요 관광거점과 교통거점을 연계한 관광 동선을 정비하고, 다국어 관광정보 제공과 온라인 예약 편의 개선도 추진한다.

황명석 경북도지사 권한대행 행정부지사는 “이번 한일 정상회담은 안동과 경북 북부권의 역사문화 관광자원의 가치를 국제적으로 알린 뜻깊은 계기였다”며 “경주 APEC 이후 높아진 국제적 관심을 북부권까지 확산하고, 외국인 관광객이 더 오래 머물고 다시 찾는 관광환경을 만들어 지역관광의 실질적 성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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