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재생의료 산업 육성에 공을 들여온 경북도가 341억원 규모의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첨단재생의료 클러스터 조성에 속도를 내게 됐다.
경상북도는 지난달 2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6년 제1차 바이오․의료기술개발 공모사업’에서 펩타이드 및 바이오잉크 플랫폼 구축 과제가 선정돼 앞으로 5년간 341억원(국비 27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신약 및 재생의료 기술 개발에 나선다고 4일 발표했다.
‘차세대 고리형 펩타이드 의약품 디스커버리 플랫폼 연구’는 총사업비 216억원(국비 180억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다. 포스텍 이지오·임현석 교수팀을 필두로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등 지역 내 바이오 거점 기관들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주사제 중심의 치료제를 먹는 약으로 전환하는 혁신적인 공정 기술 확보에 나선다. 펩타이드(Peptide)는 ‘작은 단백질’로 생명의 기본 단위인 아미노산 2개 이상의 결합 물질이다. 고리형 펩타이드는 기존 선형 펩타이드보다 구조적으로 안정적이며 질환 표적에 대한 결합력이 높아 차세대 의약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인공지능(AI)-조직공학-프린팅 피드백 기반 장기 특이적 재생 신약용 바이오 잉크 설계·검증 플랫폼 개발’ 사업은 5년간 125억원(국비 95억원)이 투입된다. 이준민 포스텍 교수팀이 주도하는 이 사업은 맞춤형 장기 재생의 핵심 소재인 ‘바이오 잉크’의 혁신에 집중한다.
바이오 잉크는 살아있는 세포와 생체 적합성 재료를 혼합한 물질로, 3D 바이오 프린터를 통해 인체 조직이나 장기 유사체를 만드는 데 필수적인 핵심 소재이다. 이번 연구는 기존의 범용 바이오 잉크를 넘어, 특정 장기의 특성에 최적화된 ‘장기 특이적’ 소재를 개발하는 데 방점을 두었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경상북도가 신약개발과 함께 첨단재생의료 클러스터 조성으로 나아가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연구·개발 사업으로 유의미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동=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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