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사천공항 이용객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인프라 개선과 조류 충돌 예방 대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4일 발표했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공항안전 혁신 방안’에 따른 것으로 올해 정부 추가경정예산에 사천공항 관련 예산 40억8600만원이 포함됐다.
예산별로는 사천공항 이탈방지시스템(EMAS) 설치 31억8600만원, 방위각시설(로컬라이저) 교체비 9억원 등 총 40억8600만원이 배정됐으며, 도민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김해공항의 방위각시설 교체비 5억원도 반영됐다.
사천공항은 항공기의 활주로 진입 방향을 정밀하게 유도하는 방위각시설을 기존 콘크리트 구조에서 충돌 시 쉽게 파손돼 피해를 줄일 수 있는 경량 철골 구조물로 전면 교체할 예정이다.
조류 충돌 예방체계도 대폭 강화한다. 사천공항은 민·군 겸용 공항의 특성을 반영해 올 하반기부터 드론, 열화상카메라, 음파 발생기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한 조류 퇴치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운용하고, 장기적으로는 조류탐지레이더 도입을 추진한다.
사천=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