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지역 고속열차 이용객의 불편 해소를 위해 경전선 고속열차(KTX·SRT) 증편 운행 및 신규 열차 우선 배정을 공식 요청했다고 4일 발표했다.
도는 지난달 말 철도운영기관인 SR 본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경남은 인구 325만 명, 지역내총생산(GRDP) 151조 원(전국 3위), 산업단지 208개로 전국 최다를 보유한 국내 제조산업의 중심지임에도 인구·면적·GRDP·산업단지 대비 철도 노선연장·역수 등 모든 지표에서 전국 광역도 8개 중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사실상 철도 소외 지역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도는 단기와 중장기 순차적 증편을 이루기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 단기적으로는 정부가 추진 중인 KTX·SRT 통합 운영체계 개편 과정에서 경전선의 만성적 좌석난을 해소할 수 있도록 증편·증차 우선 반영을 요청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정부의 신규 고속열차 31편성(KTX 17, SRT 14) 순차 도입과 인천발·수원발 KTX 신설(2027년부터 각 18회), 평택-오송 2복선화 완공(2028년 목표) 등으로 공급 여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경전선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운행 횟수 확대와 좌석 증가가 이뤄지도록 요청했다. 특히 인천·수원발 KTX의 경전선 우선 배정도 함께 건의했다.
도 관계자는 “경전선은 수도권과 경남을 연결하는 핵심 교통축으로 2010년 KTX 개통 이후 이용객이 꾸준히 늘고 있지만 열차 운행 횟수는 수요 증가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KTX·SRT 통합과 신규 열차 도입이라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아 경전선 증편과 신규열차 우선 배정이 실현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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