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오르카 프로젝트’ 참여
박완수 지사, 현지서 협력안 논의
박완수 경남도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남대표단은 13일(현지 시간) 레몬토바 조선소를 방문했다. 레몬토바 조선소는 폴란드 최대 규모 민간 조선소로 선박 MRO(유지·보수·운영)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이다. 박 지사는 한화오션과 함께 조선소 최고경영자를 만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한화오션은 이날 발표를 통해 방산 및 상선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레몬토바 측은 친환경 선박 기술 이전, 중형 선박 공동 개발 등 4대 협력 사안을 제안했다.
한화오션을 비롯해 세계 유수 업체들이 수주전에 뛰어든 오르카 프로젝트는 폴란드 해군이 3600t급 차기 잠수함 3척을 도입하는 사업이다. 선박 MRO 사업까지 합하면 8조 원 규모다. 한화오션은 상설 MRO 센터 설립, 1억 달러 투자 등을 폴란드에 제안한 상황이다. 한화오션은 세계 8번째로 3000t급 잠수함을 독자 설계 및 개발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데 경남도는 이번 방문을 통해 한화오션의 기술력과 신뢰성을 직접 소개했다. 폴란드 정부는 오르카 프로젝트의 최종 사업자를 내년 상반기(1∼6월)까지 선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남도는 같은 날 현지에서 ‘경남-포모르스키에주 조선·방산 비즈니스 교류회’를 열고 조선·방산 분야 유럽 시장 확대에도 나섰다. 행사에는 박 지사, 안병구 밀양시장, 최영호 도의원, 박준 도의원, 박민원 창원대 총장, 폴란드 마르친 스키에라프스키 부총리와 한화오션, 한국카본 등 조선·방산 기업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해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박 지사는 “경남의 조선 품질과 산업 경쟁력을 유럽 시장에서 충분히 증명할 수 있도록 경남 소재 기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단스크=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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