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권 전세 매물 3년 연속 감소…‘공공지원 민간임대’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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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권 전세 매물 3년 연속 감소…‘공공지원 민간임대’ 눈길

전셋값 3년 연속 상승세
추가 대출·외곽 이동 등 주거난 가중
장기 거주 가능한 ‘민간임대’ 시선

오산 세교 우미린 포레아시티 조감도 [우미건설]

오산 세교 우미린 포레아시티 조감도 [우미건설]

경기도 지역에서 전세난이 갈수록 심화하는 모습이다. 3년 연속 전세 매물 감소로 전셋값이 뛰면서 세입자들의 주거 시름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16일 일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 통계에 따르면, 이달 12일 기준 경기도 아파트 전세 매물은 1만2363건으로, 이는 1년 전인 2025년 7월(2만4404건)보다 49.3% 감소한 수준이다. 2년 전인 2024년 7월(3만3049건)과 3년 전인 2023년 7월(4만76건)과 비교하면 각각 62.5%, 69.2% 급감했다.

매물 품귀는 전셋값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KB부동산 자료를 보면 올해 6월 기준 경기도 아파트의 ㎡당 전세 평균 가격은 464만2600원으로 나타났다. 2023년 6월 391만9600원을 기록한 이후 3년 연속으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전세난을 피하려는 수요자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추가 대출을 받아 전세 대신 아예 내 집 마련을 서두르거나, 출퇴근이 멀어지더라도 외곽 지역으로 거주지를 옮기고, 주택 규모를 줄여 다운사이징을 택하는 등 각자의 방식으로 돌파구를 찾는 모습이다.

최근 3년간 지역별 전셋값 상승률 [KB부동산]

최근 3년간 지역별 전셋값 상승률 [KB부동산]

이런 가운데 최근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을 새로운 대안으로 선택하는 수요자도 늘고 있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초기 자금 부담이 적은 데다가 최장 10년까지 안정적인 거주가 가능하고, 세금 면제 혜택, 무주택 청약 자격 유지 등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같은 상황에 맞물려 최근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의 공급도 늘어나는 추세다.

우미건설은 이달 경기도 오산시 세교2지구 A-5블록 일원에서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 ‘오산 세교 우미린 포레아시티’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동 전용 69·84㎡ 1050가구 규모다.

남향 위주 단지 배치와 지상에 주차 공간을 없앤 설계작 적용됐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임대보증금 보증이 적용돼 보증금 반환 걱정 없이 거주할 수 있고, 임대보증금·월 임대료 상승률도 2년 단위 5% 이내로 제한한다.

라인그룹은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신주거문화타운 일원에서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 ‘동탄 파라곤 3차’를 공급 중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0층, 18개동 전용 82~108㎡ 1247가구 규모다. 건폐율을 12%대로 대폭 낮춰 넓은 동 간 간격을 확보하고 주거 쾌적성을 극대화한 공원형 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한 주택업계 관계자는 “계속되는 수도권 전세 공급 부족 속에서 입주민의 주거 안정에 초점을 맞춘 고품질 민간임대주택의 가치가 재조명받고 있다”며 “주거난에 지친 수요자들이 직주근접과 생활 인프라가 탁월한 신도시를 중심으로 차별화된 임대주택에 몰리는 현상이 짙어질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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